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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종로구역 모임

바람(함용태) 0 1025
장맛비가 다소 누그러진 7월3일 주일 오후
우리는 신촌에서 또 그렇게 만났습니다.
어찌 만났느냐구요?
얘긴 즉슨 그렇습니다.

신촌역에서 로타리쪽으로 돌아 나가는 길 (예전에는 형제갈비골목 길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음)
아무튼 단위면적당 땅값이 가장 비싼곳 중에 하나일 겁니다.
떡하니 코너길에 5층 신축건물이 들어서있는데 그중에서도 4,5층에 \"델리 파스타\"란 곳입니다.

리틀탐스피자로 유명한 김영도,이영신부부께서 십수년 외식산업의 노하우를 결집시켜 만든
파스타 전문점입니다. 무엇보다 \"보는 맛\"이 Beyond Description!!! 끝내줍니다.
식감도는 호박보다 더붉은 조명발에 앞에 앉은 사람이 전혀 새롭게 보입니다.
나이보다 10년은 Young해 보입니다. 이러니 음식맛에 Question을 갖을 수 있겠습니까?

담겨진 그릇은 곱디고운 겨자색과 핑크빛 감도는 무드 컬러로 인테리어 조명과 함께 식감을 한층 땡깁니다.
아무리 교회에서 맛있는 미역국을 먹어 배가 빵빵하다손 치더라도 그냥갈 수 있습니까.
다 먹자고(?) 하는 구역모임인데. 사람수대로 갖가지 파스타가 등장합니다. 포크놀리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피자도 얄쌍하게 구워(일명 씬피자라 한다나요?) 부른배에 부담을 최소로 주면서 먹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이번주 부터는 김영도사장님이 직접 지켜서서 맛과 서비스를 높이기위해 더 엄격히 운영하신다나요.
아무튼 신촌 갈 일 있으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부러 파스타 먹으러 찾아도 다니는데 이렇게 좋은데
안가고 베기겠습니까? 그날 오신 종로구역 식구들은 잘 얻어먹고 피자무료쿠폰이 담겨진 현찰도 받았습니다.
델리파스타는 T.363-0639 입니다. 예약하고 가시면 젤로 좋은 View에서 먹을 수 있다나요.

도모지 먹느라 뭔 얘길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련회 얘기도, 지난달 태어난 박진효,김선아 집사님댁 아기도,
최선귀,이순원집사님의 근황도, 요즘 넘 좋아선지 잠시 앓아 누운 홍미정집사님 소식도, 함께하지 못한 구역식구들 얼굴도,
다음달 구역모임 얘기도, 아이들 커가는 소리도....
많이 나누었는데 맛에 홀려 구역모임을 했는지 맛 기행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행복한 주일 오후 구역모임이었습니다.

출연
박지수,홍희정구역장 부부와 박은민, 함용태,윤금희부부와 함정수,
아픈 엄마 홍미정집사님을 나몰라라 팽개치고 먹기에 정신팔린(?) 아이 김시용
주인장 김영도,이영신부부  이렇게 모여 내내 먹고 마시고 정신없이 떠들다(?) 헤어졌습니다.
기말시험이라 불참한 박은호,함종훈이가 불쌍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돌아가는 길에 시험 공부하는 아이들(은호,종훈이) 눈에 밟혀 스파게티소스를 샀습니다. 달포나 전에 사둔 스파게티 국수를
찾아 삶고 비벼서 거둬 먹였습니다. 맛에 상관없이 그저 허천나게 먹어댑니다.
시장이 반찬이고 평소 없어서 못먹는 종로구역 아이들인지라 자알~ 먹습니다. 우리만 먹고온 미안함이 다소 가십니다.
은호와 좋훈이는 바로 옆집 삽니다. 이럴때 무척 유리합니다. 이밖에도 교회 오갈때 1조 2조로 나눠 필요에 따라 카풀도 합니다.
좋은일 많으니까 모여 사세요. 전교인이 목사님 댁 옆으로 모이는 것도 좋을 듯 싶구요.

하나님의 향기를 풍기는 행복한 사람들 종로구역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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