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정신줄

박세근 2 578
얼마전에 tv를 봤다.
심각한 가정문제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문제로 어머니가 가출을 했고
아버지는 술꾼으로 전락해서 패인이 되었고...
 
아들과 딸 둘이서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오고 있었다.
 
어린시절 부터 절망적인 가정의 분위기 속에서 자라온
두 남매의 정서적 상태는 상상하기가 끔찍할 정도였다.
 
아들은 성장해 가면서 폭력적으로 변해갔고,
아버지와 누나를 폭행하는 등의 일을 반복해 오곤했다.
 
결국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의 시신을
안방 장롱에 19개월간 유기하다가 주변의 신고로
경찰에 넘겨지게 되었다.
 
두 남매가 살아가는 집은 정상적인 사람의 집이 아니였다.
몇년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서 쓰레기장과 다를바가 없었다.
 
동생이 경찰에 구속된 후, 누나는 혼자서 여전히 그 집에서
살고 있었지만,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전혀 분별할 수 없는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였다.
 
이사실이 공개되면서 여러 사회복지 단체에서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종결되었다...
 
-------------------------------
 
이 내용을 보면서...
하나님께 문득 이런 질문을 드리게 되었다.
 
"왜 그러셨습니까?"
 
하나님께 반항하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왜 하나님께서 그 가정이 그리가도록 그냥 놓아 두셨는지
너무나 궁굼했기 때문이다....
 
뭐 이런 가정이 지금도 한둘이 아닐 것이다...
 
문득 욥이 생각났다.
욥이 격었던 상황이 아마 이런 것들과 비슷했을 것 같다.
 
만약에 나에게 이러한 끔직한 상황들이 실제로 벌어지게 된다면
나는 과연 어떻케 할 것인가?
 
아무리 성경에 욥과 같은 사연이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내가 그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아마 정신줄 놔버리게 될 것 같다.
 
아버지를 살해한 그 아들이 정신줄을 놔버리게 만든것은
그의 환경이였다.
 
감당할 수 없는 상처와 정신적 고통이
그 아들이 그런 범죄를 짓도록 만든것이다.
 
-----------------------------------
 
예수님께서 나의 마음을 주관하고
계시다는 것은 큰 은혜이자 축복이 아닐수 없다.
 
또한 그리스도인이라고하여
마치 이러한 일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최근에 자살하는 그리스도인들도 꽤 많다.
정신줄을 놓아버리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고린도말씀에 선줄로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두려워 하라고 하신 말씀이 문득 기억난다.
 
무엇으로 감사해야 할까?
 
지금도 나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나의 정신줄을 지켜주시기 위해서
욥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그져 감사드릴 뿐이다.
나의 연약함을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그져 감사할 뿐이다.
2 Comments
곽우신 2010.10.20 20:23  
저는 하나님께 "왜 그러셨나?"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이 좋습니다. 내 감정까지도 받아주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이 참 좋습니다. 정말로 말씀대로 정신줄 놓지 않도록 애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동수 2010.10.22 20:02  
보험금 타내기 위해 거짓입양하여 아기를 둘이나 죽인 사람 이야기,  아버지의 잔소리와 꾸중이 듣기싫어 불질어서 일가족을 죽인 중학생 이야기,  모두 정신줄을 놓게하는 사건들입니다.  이런것을 하나님의 주권가운데 허락된 사건으로 해석하면 당연히 혼란스럽겠지요.  모든 죄을 막고 예방하시는 분을 하나님으로 기대하고 있다면 하나님께 실망하고 분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의 뜻은 완전하며 선하다는 것입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