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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1원짜리 버스를 타던날...

정귀현 4 1956
잠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날마다 지혜와 명철(목사님께서 딸을 낳으면 지혜라고 지을려고 했다는 말씀이 생각나는군여^^)을 구하던 어느날!
잡지에서 상해의 지도를 보는순간 버스를 남편의 도움없이 버스를 타봐야겠다는 용감 무상한 생각이 들었죠.
마침 같은 시기에 이사온 새댁과 함께 용감하게 버스에 올랐습니다.
얼마되지않은 중국어 몇마디와 지도한장...
목적지는 버스로 30분정도 거리의 이케아(대형 모던하우스 같은곳)!!!
목표물은 서랍장 하나!!!!
버스 요금이 우리와 달라 에어컨과 안내양이 없으면 가장 저렴한 우리돈 150원 버스(가장 서민들이 자전거로 갈수없는 거리를 갈때 이용)를 타고 두근거리를 가슴을 달래가며 버스에 몸을 싣고 허수룩한 중국인들 사이에서 또 한번 용감하게 수다를 떨었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
흥분된 마음을 가라않히고 열심히 물건을 고르는데 왠 한국사람이 관광객이라며 이것저것을 물어보더라구여.아주 능숙하게 대답해줬죠.ㅋㅋㅋ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셨던 그 주님이 이들에게도 찾아오실텐데 그땐 내가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있어야겠다고...
그리고 중국사람들도 축복해 주시도록...

다운 식구들 넘넘보고싶네요....
4 Comments
이남정 2004.06.13 17:12  
  맘에 드는 서랍장은 찾았나요 화려한 색상의 쭝국풍으로
홍순화 2004.06.14 19:35  
  이케아에서 나도 사고싶은것이 너무 많았는데...

중국인들을 향한 집사님의 그 이쁜맘이 항상 변치말기를.
집사님 부부의 아름다운 섬김에 다시한번 감사.감사.
마늘같은 과일도 다시 먹고싶고, 짝퉁시장(?)에서의 밤도....

집사님 가정만 생각하면 모든 사람이 따뜻함을 느끼는것은 아마도
집사님부부속에있는 \"그'분'을'닮'은'사'랑\"  때문일 겁니다.
아릅답습니다.
평안하시길!!
수지맘 2004.06.15 00:00  
  귀현집사님.. 언니! 자주 이렇게 사는 글 올려주세요. 너무 재미있다.
용감한 언니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네요...
말로만 듣던 이케아...  나는 언제 가볼라나... ^^
성연 2004.06.17 07:22  
  집사님의 웃음소리가 들리는것 같네요......
찬영이 준영이도 잘지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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