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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새로운 발견

이영주 3 1211
얼마전 우리 건이가 학교에서 선생님께 칭찬과 함께 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나는 건이가 학급 회장이니까 공로상 비슷한 것을 받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상은 내 예상을 완전히 뒤짚는 학교 글쓰기 대회  금상(단 한명에게만 주는)이었습니다.

나는 건이가 스포츠나 게임 같은 것만 잘 하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의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그의 일기를 거의 보지 않지만 저학년일 때 그의 일기를 보면 대략 이런식이었습니다.  
\"오늘 학교에 갔다. 친구들과 놀았다. 참 재미있었다\".

하도 신기해서 그 글을 가져와 보라고 했습니다.
그 글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내 관점에서)

농담으로 \"너 이 글 어디서 베꼈지\"? 라고 말하자,  \"아빠 나 그거 학교에서 30분간이나 생각하면서 쓴 글이예요\"라고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참으로 내가 그동안 건이의 한편 밖에는 못 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견스럽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이에 따라 새롭게 빚어 가시는 그 가능성을 나는 몰랐던 것입니다.

학부모 여러분,
자녀를 저 처럼 미리 잣대로 재어서 판단하지 마시고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시는 재능을 관찰해 보는것,  그것이 우리 인생의 또다른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이래 글은 우리 건이을 칭찬해 주고 싶기도 하고 또 우리 성도님들과 나누고 싶기도 하고 해서 올립니다.

제목 : 이산가족
글    : 이 건(6학년3반)

50년 만에 본 가족 얼굴.
사진에는 아이들,
얼굴은 쭈글 쭈글 할아버지, 할머니.

옛 기억들이 떠오르는 듯
눈은 수도꼭지를 틀기 시작했다.

\" 아이고 얘야, 엄마 얼굴은 보고 가야지\".
아들의 모습을 보지 못한 어머니는
땅을 치며 통곡을 하고
자식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안도와 기쁨의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우리의 평화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6.25 전쟁...
한반도의 휴전선이라는
상처의 벨트를
우리 손으로 풀어보자!
3 Comments
김희연 2005.06.21 23:53  
  와우! 건이가 쓴 글이에요?^^  글의 표현이 정말 멋지고 감동적입니다.
저도 선입견으로  아이들 판단치 말아야지 다짐해봅니다..~^^
홍희정 2005.06.25 23:43  
  저는 이미 그 가능성을 보고 있었는데...ㅋㅋㅋ
다운 교회 초등부에 와 보세요
저력이 있는 아이들, 변화하는 아이들의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점심금식이라고 6시가 될 때까지 꾹 참고 버티는 모습...
수련회때 안전과 성령충만함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4학년 여자 어린이들의 모습...
요즘 들어 볼 수 있는 모습이랍니다.

건이  화이팅! 다운 초등부 화이팅!
david kim 2005.06.26 08:34  
  역시 건이네.
운동도 잘하고 감성도 짱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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