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준의 연수보고(9/13)
이렇게 하면 매일 보고 싶은 여러분에게, 매일 글을 드릴 수 있겠지요?
지난 번 2년 전의 연수 때에는 가정교회로 전환을 할 것인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왔었습니다. 작년 1월부터 저희 교회는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였습니다. 그 동안 휴스턴서울교회를 모델로 삼고 그대로 닮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전환 후 3개월 만에 가정교회 주소록에 등록을 하였고, 그 후 1년 만에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멋있는 모델이 되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도 하고,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잡기 위하여 다시 연수를 왔습니다. 끝나고 나서 연수보고서를 쓰면 너무 길어서 읽는 분들에게도 지루할 것 같아, 일기처럼 매일 보고서를 쓰면 어떨까 하여 매일 올릴까 합니다. 다시 요약해서 쓰라시면 한번 더 쓰지요, 뭐.
9월 13일
컨티넨탈 항공기를 이용하면 나리타에서 직항노선이 있기도 하거니와 항공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컨티넨탈 항공기를 이용하여 휴스턴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었다. 공항에서 전자여권을 가지고 있는 아내의 입국 허가가 되었다는 프린트를, 공항 직원이 내 비자로 착각을 하는 바람에 잠시 혼선이 있었다.
여전히 박광우 집사님께서 공항에 픽업을 하러 나오셨다. 고등학교 13년 직속선배님이라 그러신지 더 친절하신 기분이 들었다. 짐을 풀고 씻은 후에 최목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 황송할 정도이었다. 최목사님 말씀대로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사역이기도 하거니와, 내 체질에 정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교회도 내가 개척한 교회이어서 그런지 우리 교회 체질에도 정말 잘 맞는다. 오죽하면 가정교회로 전환한 지 3개월 만에 가정교회 주소록에 등록을 하고, 그 후 1년 만에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를 했을까.
저녁식사는 박광우 집사님의 대접을 받았다. 이번에는 박광우 집사님 사모님도 함께 하셨다. 사모님 얼굴은 이번에 처음 뵈었다. 두 분이 휴스턴서울교회를 만나고 난 이후에 행복하게 된 이야기를 얼마나 신나게 하시는지, 그 좋아하던 골프가 지금은 생각도 나지 않으신단다. 어느 공동체이든지, 멤버들이 그 공동체에 속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 공동체의 리더를 사랑하고 존경하면, 그 공동체는 건강한 공동체이다. 그런데 박집사님 부부의 말씀을 들으면서 휴스턴서울교회야말로 건강한 공동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렇게 이 교회의 교인인 것을 행복해 하시고 최목사님에 대한 자랑이 끝이 없으시니 말이다. 이런 교인들과 함께 주님의 일을 하시는 최목사님도 정말 행복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