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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주일아침에...

이지숙 8 1673

안녕하세요?

전 백주년 기념교회를 섬기고 있는 한 성도입니다.

오늘 아침 9개월된 아기를 태우고 운전하여 교회를 갔습니다

조금 늦은 탓에 주차 자리가 마땅치 않았지요..

한 주차관리하시는 분에게 물으니 왼쪽으로 돌아 차길가에 세우라했습니다.

그래서 돌아갔더니 또 다른 두분의 주차관리 하시는 분이 여긴 안된다고 하더군요...

다시 돌아갔더니 먼저 만난 주차관리하시던 분이 다시 그쪽으로 가라 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그곳을 두바퀴를 돌아 다시 주차해도 된다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아까 주차해서는 안된다는 두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분 중 한분이 100주년 기념교회는 주차공간도 많은데 왜 그러냐고 하시며 다운 교회주차해야 한다고 했어요.

몇마디 하다가 저 애기가 있어서 여기 그냥 세울래요 라고 말했더니

그 중 다른 한분이 강하게 여긴 안되요.  하시기에

제가 다시 어디서 나오셨다고 하셨어요? 라고 물으니

화를 내시면서 여기 지역주민이에요. 아침부터 나와서 여기 주차관리하고 있는거 아니에요

라며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할수 없이 다시 돌아 이곳저곳 찾다가 한가진 골목에 세워두고 예배드리고 나와서 다시 차를 타고 나가다 보니

오른쪽에 다운교회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그 주차관리하는 분들이 교회에서 나온분은 아니셨는지....

처음에 한 말에 의하면 다운교회에서 나오신 분들이 분명한듯했어요.

 

교회 안에 주차장도 아니고 길가에 세우는 것을 그렇게 화를 내시며 막으셨어야 했는지...

그것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온 성도에게... 아기까지 데리고...

 

제가 예배끝나고 나오는 길에 보니 그곳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어요. 주차할수 있는 곳인데....

맘이 참 안좋았습니다. 다운교회 교인들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교회홈피에 와보니 목사님도 참 좋으시고, 따뜻하고 건강한 교회인것 같은데..

8 Comments
신효상 2010.09.13 05:53  
먼저 다운교회의 한 성도로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일마다 주차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네요. 어린 아이도 같이 동승해서 많이 당황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주차블럭이 있는 곳은 지역주민공간이라 주차하면 불법주차 스티커가 붙고, 본의 아니게 불법주차를 해야 하는데, 이 마저도 부족해서 근거리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고수부지에 주차를 하시고, 경기지역등 먼거리에서 오시거나 초신자분들 위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서 안내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배려하지 못한 행동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한번더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관리자 2010.09.13 06:10  
주일 아침부터 그런 일을 겪으셔서 당황하셨겠습니다. 다시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현재 저희 교회 부근에는 주일 오전에는 주차로 인해 상당히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 주변 및 교회 근처의 주차가 가능한 곳은 초신자와 새로 오신분들을 주차하도록 배려하고있는데 여의치 못해서 관리하시는 분들께서 언성을 높이신 것 같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말씀드립니다.
김성호 2010.09.13 06:38  
그런 상황을 저도 비슷하게 여러번 경험해서 잘 이해합니다.  양화진공영주차장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유료주차장임에도 백주년기념교회측에서 70여석을 구매하셔서 빈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운교회에 왔다고 하면 돌려서 나가라는 퉁명스런 안내를 여러차례 경험했었죠. 주차장 앞에 있는 고가 아래의 주차공간도 마찬가지죠. 곁에 위치한 교회들이 주차문제로 다투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되도록이면 참고 먼 곳에 있는 한강변에 주차를 하거나 그곳도 부족하면 이리 저리 떠돌이마냥 돌고 돌다 예배에 늦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오늘일은 충분히 마음이 어려우셨겠지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곁에 있다보니 본의아니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있는듯합니다.
김동수 2010.09.13 19:04  
마음에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서 같은 교인으로서 죄송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이런 불편을 최소화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백주년 기념 교회에도 이지숙 성도님께서 겪으셨던 일을 말씀해주시고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는 교회의 미덕을 갖추도록 아울러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좋은 권면 감사합니다.
김경민 2010.09.14 08:53  
저도 다운교회 성도이면서 100주년기념교회 바로 앞에 이사와서 살고 있지요(합정동 부동산에서서는 다운교회랑 100주년교회 때문에 집값/전세값 올랐다고 할 정도이지요) 그리고 100주년 기념교회에서 지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많이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불편함이 전혀 없지는 않지요(주민으로서...) 다운교회도 그렇고.. 사실 아무리 노력해도 서로 불편한 점이 없지 않는 것 같아요. 아이까지 데리고 오셨는데 많이 불편하셨겠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직접 올리시는 것이 감사한 일이네요...
이경준목사 2010.09.14 15:50  
다운교회 담임목사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브라함과 롯처럼,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고,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할 수도 없고... 우리 교회에서 주차관리하시는 분들께: 매주 수고하시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시겠군요. 그래도 같은 말이라도 최대한 친절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세근 2010.09.16 01:49  
저는 예전에 주차할때가 없어서 절두산 유료주차장에 주차하려고 했는데, 100주년 교회분인것 같았는데, 주차할 공간 없다고 다른곳에 하라고...다른곳에 주차하고 다시 봤을때 100주년 교회 차량들 계속 들여보내던데요...그때 좀 화가났지만...저희교회도 이런 실수를 하게되네요...허허 그러려니 하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넙쭉
주해정 2010.09.16 08:39  
백주년 담쪽에 주차함 연락와요. (백주년서 차빼라고요.)교패붙어선가 다빼는줄 알았더니 발라내더라구요.백주년차 아닌게 확실하면 빼라고 전화하시더라요.멀리 차대고 아기 안고 가시느라 맘이 더 무거우셨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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