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느끼는 행복^^
김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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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19:59
정겨운 풀벌레 소리에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느끼고 감사해야 함을 배운다.
4살 된 아들을 키우면서 매일 행복감이 밀려온다.
요즘 말도 잘하고 자기 감정표현도 잘해서 부모로서 기쁘다.
아침 출근 때의 모습이다.
“아빠 회사 다녀 올게!!!”
“아빠 회사 가지마, 꼭 가야해??”
“응 그래야지 연호 맛 난거 사주지”
“연호... 아이스크림, 사탕, 케잌 안 먹어, 그러니까 가지마!!!..아빠가 더 좋아”
순간 가슴이 울컥했다.
나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고 함께하길 간절히 원하는 아들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나는 과연 하나님을 이렇게 좋아하고 있는가?
하나님!!!....이것 주세요...... 이 문제 해결해 주실거죠??
나는 하나님이 빨리 출근해서 사탕, 아이스크림을 사다줬으면 하는 모습인데,
그것들 보다 나와 함께 있기를 더 원하는 연호를 보면서
철없는 나의 신앙을 돌아보게 된다.
오랜만에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해 본다.
“아빠 다 필요 없어요. 저와 함께 있어주면 그게 최고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