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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종로구역 모임(5.24)

금희안개 1 1047
샬롬~

봄기운이 흐드러지게 피어올라 제 무게를 어쩌지 못하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사람들은 즐거움을 찾고자 산으로 들로 헤집고 다니는 완연한 봄날입니다.
들녁의 만발함에도 눈길도 주지않고 집 안으로 파고들어 우리만의 인정을
더없이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종로구역 식구들입니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홍은동 극동아파트 106-806호는
최선귀,이순원집사님과 은지,한나가 함께삽니다.
평범한 아파트라 할 수 있지만 컨텐츠(?)를 보자면 둘도 없이 아름다운 사람과 사랑이 넘쳐납니다.

지대가 높아선지 훤히내려다 보이는 동네 어귀부터 좌로는 인왕산 자락이 우뚝 솟아있고
마주보이는 곳으로 안산이 시원스레 펼쳐저있으며 주방창으론 북한산이 손에 잡힐듯 다가와 섰습니다.
풍광이 수려한게 장안에 으뜸이라 할만합니다. 공기는 말할 것도 없이 좋고 조용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 댁의 하이라이트는 이순원집사님의 노래달란트를 이어받은 프로페셔날 은지가 있다는 사실 다들 아시죠?
가족예배 때 찬양만 부르다 예배를 마치는 경우도 있다하니 가히 노래가족이라 할만합니다.
사실 \"최선귀,이순원부부의 두엣 리사이틀\"에 모두들 넋을 잃고(?) 경청하는라 배꼽이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죠.

모이면 일단 먹거리가 중요한데 아시다시피 이순원집사님이 판매하시는 유기농 농산물로 직접 요리한 식탁은
지난달에 이어 또한번 다이어트의 어려움을 실감한 저녁이었습니다. \"오리식혜\" 조크로 시작된 유머 한마당이
터져오르는 뱃살을 부여잡고 웃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한편의 \"봉숭아학당\"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은 이경준목사님과 이마리아사모님께서도 함께 하셨습니다.
구역장이신 박지수,홍희정집사님 둘째 은민이가 와서 최집사님 시누이가 가르쳐주셨다는 꼬치산적을 연신 먹어치웁니다.
아쉽게도 김영도집사님 업무에 바빠서 이영신집사님만 딸랑 싱글. 김영도집사님 후회하실거예요. 웃음의 보약을 못드셔서
함용태,윤금희집사님도 참석해 한마디씩 던지는  썰렁(?)한 농담에도 모두들 하하하... 배꼽을 쥡니다.

꽃병의 해당화가 말해주는 \"해당화 피고지는...\" 사연일랑, 34년만의 초등학교동창 남학생(지금은 국어선생님)을 만난 헤프닝...,
가시밭의 한떨기 흰 백합화... 에 목숨건 사연... 비목이 좋아 연신 리바이벌을 하시는 모집사님...
익어가는 봄바람의 정겨움을 한없이 파고드는 아름다운 종로구역 모임이었습니다.

기대하시라! 5월의 모임을...
아카시아향 물씬 나는 5월 인왕산자락 함용태,윤금희부부댁에서 뵙겠습니다.

1 Comments
홍희정 2005.05.27 01:09  
  4월 24일 모임이었죠... 정말 배꼽을 잡는 시간이었답니다.
엔돌핀분비가 많았던 날이예요
주안에서 함께 기뻐하는 시간들이 참 귀한 것 같습니다.
준비하신 이순원집사님가정..감사하구요
그날일을 이렇게 멋지게 글로 표현해 주시는 함용태집사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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