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키우던 병아리가 알을 낳았어요~
차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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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6 19:16
베란다 화단에서 키우던 병아리가 어느덧 닭이 되어서 초란을 낳았습니다.
작년 가을 경기도 이천 모 토종닭연구소에서 구입했던 병아리인데..
병아리를 구입할 당시 저는 아내와 한바탕 싸웠습니다.
닭을 아파트에서 키우면 그 냄새와 깃털, 울음소리를 어떻게 감당할꺼냐고.. 저는 심하게 반대하였고
아내는 병아리를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니깐 잘 키워서 닭이 되면 알도 낳고
그 알을 부화시켜 병아리까지 치면 그만큼 교육에 좋은게 없다고 빡빡 우겼습니다.
결국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제가 지고 병아리를 구입하였는데......
그 병아리 "꼬꼬" 가 어느덧 초란을 낳았네요.
그래서 저는 요즘 이틀에 한개씩 낳는 초란 먹으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계란을 좋아하는데 "꼬꼬"가 낳은 거라구 안먹어서요..모두 제 차지입니다.
반대 많이했었는데.. 요즘 초란먹는 재미에 아내한테 진게 잘했다 싶습니다.^^
그래도 아직 부화시켜 병아리칠 생각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