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때까지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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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04:43
아침부터 간간히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실 매번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게
그저 생각일뿐인데 오늘은 계속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옛말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믿는 사람이듣, 아님 믿지 않는 사람이든 나이가 들면들수록
'그래 옛말 틀린말 하나도 없지...' 할때가 있는데...
별로 나이먹지도 않은 저는
'내가 살면서 발등찍혔다고 느낄 만큼 믿었던 사람이 있었는가'하는 생각으로 생각의 그물을 짜고 또 짰습니다.
중3때 왕깔끔 윤종구담임샘은 졸업 즈음에 우리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뭔줄 아냐고 물으셨습니다.
졸업도 하는 마당이라 우리들은 마구마구 대답을 던지다시피 했는데...
우리의 대답이 자자들 즈음에 샘께서 인간관계다라고 하시며 별 말씀을 안하셨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서 샘의 말이 자꾸 떠오르고 자꾸 떠오릅니다...
'어차피 발등을 찍힐거라면 끝까지 한번 믿어나보자'
'후회하지 말고 그냥 믿어보자'
'그런 사람이라 할찌라도 나니까 믿어줘야 한다'
'끝까지 믿었다면 발등이 찍혀도 하나도 아프지 않을꺼야'
'아무 조건없이 보상없이 그냥 믿자'
주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처럼 나도 한번 주님의 0.1% 만이라도 흉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