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일본 단기선교팀소식(4-1)

송영환(tommy) 0 1044
송영환집사입니다.
2004 러브 미에켄 회고기록 미야마쵸편입니다.
난또쵸(南島町)를 뒤로 하고 1시간가량을 달려서 드디어 이번 단기선교의 최종 목적지인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미야마쵸(海山町)에 도착하였습니다.
지역 관공서에 들러서 우리 일행의 방문목적에 따른 전도활동(전도지 배포 등)이 무방한가 협의를 하고 쾌히 응낙을 받고서 기쁘고 설레는 심정으로 해안가의 어느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연세가 여든 넷이나 되는 데도 불구하고 지역 외과 의원의 원장으로 아드님과 같이 직접 진료를 하고 계신 후루하시상의 병원 2층 숙소에 여장을 풀고 어제 준비한 책자와 테잎 등을 차량에 싣고 한일합동조로 두 팀씩 구역을 나누어 지도를 보면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수십에서 수백가구씩 모여있는 농어촌마을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도자료를 배포하고 마을입구에서 다시 차량에 탑승하고 다른 마을로 옮겨다니는 방식으로 미야마쵸 전지역을 대상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당시 매우 더웠다고 하는데 오전인데도 현지 기온이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따가운 햇살인지라 땀이 비오듯 하였습니다.제가 몇 년전 인도 캘거타(콜카타)에 다운교회 단기 선교팀의 일원으로 다녀온 적이 있는데 기온상으로는 결코 뒤지지않는 조건이었습니다.한 손에는 책자 꾸러미를 들고 한 손에는 생수통을 들고 몇 시간을 강행군하다보니 문득 군대시절이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점심시간에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을 장소를 찾다가 향토 역사문화 자료관-일본에는 작은 마을에도 관광안내소에서 자원봉사자가 지역을 소개,안내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에현 미야마쵸의 경우에 도서 열람실도 갖추고 있었습니다.-에 들러서 관장님께 잠시 쉬면서 식사를 할 만한 장소가 있냐고 하였더니 한 낮이라서 열람실에 아무도 없다고 하면서 자리를 마련해주고 에어컨까지 틀어 주셨습니다.참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방명록에 서명을 하는데 컴퓨터앞에서 인터넷에 열중인 남학생 한명을 발견하고 우리 일행을 소개하고 전도초청하니 쾌히 응하였습니다.오후에도 이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계속되는 강행군----
교회학생부시절 많이 부르던 순례자의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우리나라 못지않게 일본의 농어촌도 젊은이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노인분들이나 어린이들은 많이 대할 수 있었습니다.썬캡을 눌러 쓰고 물병과 봉투를 든 모습으로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저에게 자전거를 타고 지나면서 \'곤니치와\'(점심인사)인사를 해오는 해맑은 어린이들의 눈망울에서 어린이 전도의 필요성을 느낍니다.교회는 찾아볼 수 없으되 가는 마을마다 신사와 절은 어렵지 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서 맛있는 식사와 목욕-온천을 비롯한 목욕문화는 일본문화의 하나입니다.-후에 하루를 평가하는데 비교적 만족해 하시는 히메이 목사님과 그 일행----
후루하시상의 어머님때부터신앙인으로 살아오신 얘기와 미국유학까지다녀온 아드님은 역사에 해박하고-저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은 터라 귀가 솔깃하였지요-깨어있는 시각을 가진 분이었습니다.미국에서 지도교수님께 왜 일본이 아시아에서 미움을 받는지 제대로 배웠다고 합니다.역시 교육강국(?) 일본인지라 자녀들을 나고야에서 공부시키느라 부모들이 교대로 나고야에 있다 온다고 하였습니다.교육인프라가 열악한 어촌마을에서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 하였습니다.
일본의 역사와 한일관계등을 밤 늦게까지 얘기하다보니-저의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는 반 쯤도 헤아리기 어려워 강성광집사님께 그때 그때 물어보았습니다.아드님은 영어에도 능통하였는데 단기선교오시는 분 중에서 일본어 대신 영어가 준비되어 있다고하면 의사소통은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꽤 늦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계속--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