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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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03:00
아릴락 목장의 김성호 목자입니다
사진의 강아지는 저희집에서 키우던 애플푸들 종의 숯컷이었던 지성이 입니다
성은 박, 이름은 지성 --> 박지성
박지성 선수의 이름을 따서 지었죠.
박지성 선수가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저희가족 모두 워낙 좋아하는 선수라 이름을 차용했습니다~ ㅋ
지성이가 우리집에 온 것은 주영이가 중학교 다닐 때였습니다.
일산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온 후로 딸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나 환경적으로 적응을 못하고
너무나 힘들어 해서 반대하는 아내를 설득해 지성이를 입양받았죠
지성이가 오자 주영이와 우영이가 많이 밝아졌죠.
부모가 모두 직장을 다니고 있던 터인지라 빈집에 들어올 때 열렬히 반겨주는 지성이로 인해
아이들은 위로와 기쁨을 얻었습니다.
지성이는 지금은 시골로 내려가서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환경, 더구나 가족이 모두 각기 바빠진 상황과
목장 모임시에 짓어대는 지성이로 이해 많은 방해를 받아 어쩔수 없이 시골 친구부모님께 보냈습니다
가끔 아내에게 이야기 합니다.
난 지성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위해 보내주신 선물이라고...
지성이가 가기전에 가끔씩 지성이를 안고서 그렇게 이야기도 해주었었죠
"지성아, 고맙다. 힘들어하는 주영이 누나와 우영이 형아를 기쁘게 해주고 맘둘곳이 되어주어 고맙다~"
제 주변에는 지성이 처럼 작은 것이지만 하나님의 선물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