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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유성 행복한교회 오주현 집사입니다.

오주현 0 49
저는 그동안 너무 명확한 이유로 일부러 평신도 세미나에 가지 않았습니다. 갔다오면 목사님께서 목자 시키실 것 같았거든요.^^;;; 다시말해 평세를 안갔다오면 목자를 안하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목자가 되는게 두렵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저는 다른사람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목자님처럼 세심하게 목원들을 챙길 자신이 없습니다. 8년동안 매주 본인의 집에서 목장예배를 드리신 것 같은 섬김을 할 자신도 없습니다.

가정교회란 우리 목자목녀님처럼 믿음이 엄청나게 좋거나, 사람좋아하고, 음식준비하는게 어렵지 않은 특정소수인원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원으로서 참여는 해도 목자는 죽어도 못하겠다' 라는게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그렇게 목원으로만 참여하고 있었는데도 제 마음속에는 목장예배에 대한 불만이 하나둘씩 쌓였습니다. 저는 목장도 작은교회이고 예배이니까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VIP라도 오시는 날에는 예배순서를 따르지 않고 VIP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날은 예배라기보다는 친목모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희 목장에는 7가정이 모이고 있는데 모두 참석하시면 시간이 부족해 누군가에게 쫓기는 기분으로 삶나눔과 기도제목을 나누는게 안타까웠습니다. 목장모임이 예배도 아니고, 위로도 받지못한다면 대체 왜 가야하는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럴바엔 차라리 목자로 자원하고 분가한 다음에 말씀이 중심되는 목장예배를 제대로 드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바와 같이 목자를 하기엔 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 그래,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를 가서 이해가 되지 않는 의문점들을 모두 풀고 오자, 평세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면 이 가정교회 시스템이 이상한거다. 성공하면 목자되고, 실패하면 길잃은 목원하자!'

그렇게 서울 다운교회에서 개최되는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에 신청을 성공해서 참석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평세를 통해 마음속에 갖고있던 의문점들을 해결하였고, 목자 사역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평신도 기간동안 감사했던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들을 남깁니다.

석정일 목사님,
저는 가정교회에 대한 많은 의심과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질문들은 첫날 강의하셨던 세축 네기둥시간에 해결되었습니다.
저희가 좀 늦게 도착해서 맨 뒤에 앉았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질 새가 없을 정도로 명쾌한 강의였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대한 <사장님의 지시> 비유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의 우선순위를 정리해주시어 목자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을 걷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앤파이브 목장 이동관 목자님, 유가을 목녀님,
본인들은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가보지 못해서 민박 섬김을 받아보신것도 아닌데, 민박을 자원하여 섬기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주셔서 2박3일간의 세미나 기간중에 몸과 마음이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목자가 되기 전에 걸리는 부분들에 대해 많은 질문을 드렸는데,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많은 조언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자로 섬기게 된다면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선택과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이동관 목자님께서는 저와 약간 성향이 비슷하신데도 목자로 잘 섬기고 계신걸 보니 왠지 '나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아이리스치바 목장 김득재 목자님, 이연희 목녀님,
전에는 다른 목장에 탐방갈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탐방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의 때 배운 표준안에 따라 목장예배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목장예배시간 내내 VIP에 중심을 두시고 진행하시는 목자,목녀님을 통해서 정말 중요한것은 '형식' 보다는 '영혼구원을 위한 노력' 이라는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VIP분들에게 교회방문이나 교육수강을 권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내가 VIP였기 때문에 알지만 때 되면 다 알아서 오십니다'라고 말씀하시며 느긋한 태도를 보이셨던게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목장 식구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경청해주고, 칭찬해지고, 공감해주는 모습들이 진짜 가족같았습니다. 목장예배 순서가 완벽하지 않아도, 고가의 음식이 아니더라도, 목자가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목장모임이 잘 될 수 있음을 배우고 갑니다.

이외에도,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목자로 섬기기를 주저하는 저에게 본인의 남편사례를 들어가시며 용기를 주셨던 사모님, 처음 도착했을 때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주차봉사, 세미나 안내 도우미 성도님들, 맛있는 식사와 간식을 준비해주신 다운교회 성도님들, 간증을 준비해주신 목자, 목녀, 목원분들, 세미나 진행에 힘써주신 김보근 목사님 이외 평신도 세미나를 준비해주신 다운교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천국이란 이런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던 2박3일이었습니다.

저희 본가 처가가 서울에 있어 한번씩 강변북로를 지날때가 있습니다.

전에는 아무 감흥없이 지나던 곳이지만, 앞으로는 합정 나들목을 지날 때마다 다운교회에서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웃으며 회상할 것 같습니다.

받은 은혜 간직하여 앞으로 목자목녀로 섬기는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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