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정교회 세미나로 인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등대교회에서 단신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박재철입니다.
저희 교회는 2006년부터 가정교회를 시작하였고, 현재 9개 목장이 운영중입니다.
제 아내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도자급 성도들이 2005년 경에 가정교회 세미나를 다녀왔지만,
저는 여지껏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책만 읽으면 되지, 뭐 별 차이 있겠나?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목장의 목자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하시게 되면서 제가 후임 목자로 지명되었지만,
가정교회 세미나 불참으로 자격이 되지 않아 부득이 이번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첫번째 감동은 세미나 전날 전화주신 목녀님에게서 느꼈습니다.
아침식사 메뉴와 잠자리 이불까지도 세세하게 준비해 주신 목녀님께 감사합니다.
두번째 감동은 간식을 준비하신 정성에서 느꼈습니다.
매번 간식을 준비한 손길에서 느껴지는 사랑과 섬김의 마음이 그대로 제게 전달되었습니다.
정말 맛있었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세번째 감동은 간증을 해 주신 목자, 목녀님에게서 느꼈습니다.
몇차례 눈물을 흘렸고,
마지막 간증에서 언급한 시편 23편 1절 말씀을 들으며 제게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그동안 내가 목자라 생각하며,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주님께서는 하나님이 목자이며, 너는 부목자이니 따라 오기만 하라는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목장에서 식사로 섬겨주신 목녀님과 목원들,
그리고 이방인이 2명 참석했는데도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목자님과 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를 참석함으로 자격요건만 갖추려 한 저였지만,
주님께서는 제 마음을 만지셔서, 목자로 세워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가 기간 내내 지루하지 않게 강의를 진행해 주신 이경준 목사님과,
또 전체 세미나가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애쓰신 곽우신 목사님을 비롯한 다운교회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 부활주일에 목자로 세움받을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다시 기도를 회복하고, 목원들을 마음에 품고 사역하려 합니다.
2박 3일간 여러모로 섬겨주신 다운교회와 또 함께 말씀 나누며 도움 주신 여러 참가자들과
특히, 방을 함께 사용하며 많은 얘기 들려주신 울산침례교회 김이선 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벌써부터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