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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신으로 만들기

박세근 2 1026
가정교회를 경험해 가면서
기존 교회의 분위기와 많이 달라진 것을 한가지 말을 한다면...
 
그것은 목회자 분들의 신적인 권위가 많이 없어지게 된것 같다.
 
일단 피부로 직접 격고 있는 상황중에 하나가 목원들이
목사님과 만나서 문제 해결을 받으려 하기 전에 먼져
목자들과 만나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것...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중에 하나가
목회자는 하나님의 종이란 생각속에서 성도들의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일방적으로 해결을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조금 서운하면 목회자들에게 실망하고,
그 공동체를 떠나고 하는 상황이 자주 목격된다.
 
가정 교회 목자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사역에서 힘들게 하는것은 그 사람의 상황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목자를 하다보니 도와주어야하는 한 두명을 격고 있지만...
그 사람의 깊은 마음을 동일시 하고 그 사람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도록 돕는과정이 쉽지가 않다.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은 강도의 에너지가 소요되는것 같다.
그래서 양육이라는 말이 그리스도인의 삶속에서 존재하는것이겠고...
 
사람의 상식적인 능력으로 보더라도 한두명 격고 나면...
진이 다빠진다...
 
솔찍히 우리 교회에서 배포하는 목장별 기도제목을
가지고 매일매일 기도해 나가기가 사실 쉽지가 않다.
 
나와 직접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다 보면
시간도 빠듯하고, 직접 관계된 사람들과 지지고 복고하는
틈에 다른쪽 관심을 가지기란 좀 불가능한것 아닐까 생각도 된다.
 
그래도 공동체가 어떤 상황인지 관심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목장별 기도제목은 중요한것 같다.
 
좌우지간에 한사람이 많은 사람을 돕는데는 한계가 있는것 같다.
 
특히 목회자들이 많은 사람을 일일히 돕는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인것 같다.
 
만약에 그것이 가능하다고 누군가 말을 한다면...
목회자를 사람이 아닌 신적인 존재로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신문이나 TV를 보면 사이비 종교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는데,
소위 말하는 교주가 있고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있다.
 
교주가 왜 교주가 되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따르는 자들이 교주를 신격화 했기 때문이다...
 
성경에 보면...
목회자들이 해야하는 일과 비목회자들이 해야하는
일이 구분되어 있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목회자들도 사람인지라...
우리 교회에서 가끔가다가 보면 목사님도 실수로 놓치고
넘어가는 경우를 아주 가끔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항상 그럴때 교인들은 상처를 받게 되는것 같고...
 
"어! 목사님이 나의 어려움을 잘 해아리지 않고 그냥 씹고 넘어가네~"
"아~빈정상해라!"
 
목회자를 신격화해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마음이 생겨나는것이 아닌지?
 
목회자가 신이 되었다가도 어떨때는 동네북이 되었다가도 한다...
이렇케 만드는 것은 목회자 자신이 아니라 그 공동체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케 만드는것 같다.
 
목회자를 바라보고 공동체를 선택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공동체를 선택하는 것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람에게 의지하면 의지할수록 점점 커가는것이 서운함과 아쉬움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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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목장일지를 일일히 코멘트 하시는거 보면서 느끼는 것입니다만...
점점 신이되어 가시는것 같습니다.^^
실수하시는 모습좀 자주 보여주세요~
2 Comments
이경준목사 2011.06.16 18:48  
세근 형제, 왜 시비야? 내가 언제 신이 되어갔다고? 공연히 헤롯처럼 충먹어 죽게 만들지 말고, 나를 사람답게 내버려두세요.
김동수 2011.06.16 20:07  
목사님도 상식에 근거한 사람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지요.  리더가 신이 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을 위임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외로움을 선택해야 되는데 쉽지 않는 일이기에 좁은문 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목회자 권위주의는 너무 심각합니다.  성도들 책임도 크고요.  엄청난 카리스마와 권력에 의존하면 목회자가 신이되는것 정말 시간 문제인것 같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깨어있지 않으면  서로 의존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중독에 빠지게 되지요.  건강한 공동체 결코 쉽지 않지만 우리교회 이름처럼 서로 다운을 향해 나간다면 잘 해나갈수 있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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