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동체에 대한 자랑~
박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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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04:10
우리 공동체를 통해서 배우고 있고,
또 우리 공동체에 대해서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부분을 한가지 말한다면...
그것은....정(情)이 없다는 것!!
?!?!?
(혹시...목사님 이글 보시고 충격 받으시면 안됩니다.)
목사님의 설교하시는 스타일이 다른 교회 목사님들 처럼
성도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식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맛도 없고...
은혜로 방언으로 주여 삼창으로 기도하는 분위기도 없고...
은혜로 뜨거운 분위기의 찬양하는 분위기도 없고...
뭔가 끈적끈적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너무 없다는 것!!
예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한번 우리 교회에 온적이 있었다.
우리 목사님 설교 말씀 듣고 나신후에 반응이...
목사님 설교 말씀이 너무 강의식이라
은혜가 덜 된다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나의 어머니 다니시는 교회를 몇 번 따라가 본적이 있는데
정말 목사님께서 설교 말씀중에 성도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설교를 경험한적이 있다.
정(情)적인 분위기가 은혜롭다는 모양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감정적인 신앙이 만들어 내는 결과중에 하나가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체험이나 만족을 중요시 여기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감정적인 부분을 무시할수는 없겠지만...
실제 삶의 현실과 싸워 나갈때 마냥 감정적인 것에만 의존하다 보면
수시로 바뀌는 감정에 의해 신앙의 중심이 좌지우지
끌려 다니게 될 것이다.
은혜라는 것의 근원은 감정적 경험이나 체험이 아닌 현실적인 것에서
기인하여 나타나는것 같다.
삶의 현실속에 있는 실질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서
개인 각자가 추구해 나가도록 지금의 우리 공동체 분위기는
흘러가고 있는것 같다.
교인들간의 관계도 정적이고 끈적끈적한 분위기는 아닌것 같다.
오랫동안 봐왔지만 여전히 서먹서먹하고...
복음의 관계로서만 모양이 나타나는듯 싶다.
다른 교회들 처럼 어린시절 부터 같은 연고의 배경으로
정적인 유대를 누리는 분위기 보다는 잠시 객지에 나왔다가
우연히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서 임시로 함께하는것 같은 분위기~
각자의 마음은 고향(천국)에 있고, 지금 있는 이곳(다운교회)은
고향으로 가는 수단정도로만 생각하는 분위기~
그래서
누가 날 칭찬하지 않더라도...
누가 날 알아주지 않더라도...
누가 날 관심 가져주지 않더라도...
교인들간에 갈등이 거의 없는것 같아 보인다.
단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뭔가 문제가 생길 경우
공동체를 멀리하는 경우만 있는것 같고...
사람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또는 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줘서
공동체를 떠나거나 함께하거나 하지 않는 분위기~
하나님과 나의 개인적인 좋은 관계 유지의 수단으로서
공동체를 바라보게 하는 분위기~
그노무 정(情)과 무관한 분위기~
우리 공동체를 경험해 가면서
천국을 지향하는데 걸림돌이 되는것이
어쩌면 이러한 인간적인 정(情)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실 정때문에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게되고,
하지 않으면 섭섭하고...
어색하고...
빈정상하고...
이런것들로 부터 자유한 올바른 복음의 관계를
배울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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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선교회에 있을적에 선교회 총무님을
통해서 듣게된 내용이 있다.
미국에서 선교사님들이 방문을 해와서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반갑고 해서
정겨움 나타내 보이려고 허그하려 했을때
선교사님들이 아주 정색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정서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분들 나라의 정서상 이런식의 표현이 없어서
그랬던것 같다고 말씀 하셨다.
원래 그분들 나라의 정서가 우리나라처럼
정겹지 않아서 사역도 마치 비지니스식으로
딱딱하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일때가 많다고 했다.
정적인 교회 문화가 우리나라만 그런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