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의 귀를 주소서!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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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22:28
지난 주 장례식에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나눔터에 올린 글 잘읽고 있다고 격려를 해주시더라구요.
사실 자주 올린편도 아닌데 워낙 글들을 안 올리셔서 제가 이런 칭찬을 받게 된 것 같아요.
며칠 만에 들어와보니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어 재미있게 읽고는 그냥 나가려다가
요즘 저의 근황을 나누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교인 수련회를 마치고 소감을 올릴 겨를도 없이 여러 일들이 있었읍니다.
시댁일 아이들일 목장 섬기는 일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중국으로 다시 나가시는 선교사님 접대까지...
어제는 하루종일 빈둥거리며 급한 집안일만 처리하고
침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읍니다.
너무 많이 자서 그런지 몸도 나른하고 머리도 띵하고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은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웬지 마음속에서 부터 모든게 귀찮게 여겨집니다.
제가 지금 힘이 빠지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던 중 남과 나를 비교하는 데서 온건 아닐까 생각해 보았읍니다.
무엇이든 잘해야하고 실수하지 않으려는 생각이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은 아닐지..
내가 그래도 믿는 사람인데 .. 내가 목녀인데..
이런 껍질을 벗고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인 나를 그대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겸손히 도움을 구해봅니다.
이번주 설교 말씀처럼 매순간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여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주님 사무엘의 귀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