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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한 숨 돌리고~

김도윤 9 1058

어린 아이 키우는 집에는 정말 바람 잘 날이 없네요^^;;

 

5월 한달은 두 딸이 중이염으로 인한 고열과 감기로 고생하며 한달을 꼭 채우고 나서야

병원 안와도 된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들었었는데..

 

6월 한달 지금은..수족구와의 전쟁입니다-.-

옆집 아이에게 다희가 옮더니 곧이어 라희에게 옮겨서

지금 3주째 방콕 중이랍니다 ㅠㅠ

 

언제나 그랬듯이 큰 딸 다희는 아파도 아픈것 같지 않게 순하게 지나가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작은 딸 라희는 아프면 한바탕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ㅠㅠ

 

요란한 둘째놈ㅋㅋ

하나님의 은혜로 태어난 라희의 요란한 9개월..휴~~~

 

요녀석은요...

낮잠은 1시간도 안자고 고작 고거 자고 잠투정은 30분 이상하구요

우유 한번 먹이려면 자세는 20번 이상 바꿔가면서 먹여야 하고,

그렇게 공들여 먹인 우유 다 토해내구요

엄마 등이 침대인지 등에만 붙어 있고

엄마가 앞에만 없으면 눈물 콧물 다 빼는..ㅠㅠ

제겐 너무 체력적으로 벅찬 따님이었답니다.

 

그러던 라희는 지금 11개월을 향해 가고 있는데

10개월의 기적이 일어났답니다~^^

 

낮잠을 하루에 두번 3시간정도 자주고요

우유는 자세 5번 정도만 바꿔주면 되구요

이제 울다 울다 토하는 일도 없구요

저녁에 잠은 불만 끄면 뒹굴 뒹굴 하다가 어느 순간 잠이 든답니다~Bravo!!!

 

순한 아이를 키우신 부모님들은 라희의 기적이 평범한 일상이시겠지만

저는 라희를 키우면서 많은것을 배우고 깨닫는 중입니다.

 

라희를 통해서 교만했던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고,

라희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랑을 경험하며..

이 모든 것들이 라희를 통해 얻어진 깨달음의 선물이라

그만큼 감사한 둘째 딸 라희랍니다.

 

낳으면서 한번, 키우면서 한번 엄마를 다시 태어나게 해주는 기특한 녀석 !!!

 

수족구도 다 나아가서 이번주는 교회에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유아부, 유치부, 목장식구들 항상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한숨 돌리고 커피 한잔 마시며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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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이경준목사 2011.06.29 00:20  
도윤 자매, 유난히(?) 수고가 많았네. 저녁에는 울음에는 가득했을지라도 기쁨이 가득한 아침을 맞은 것 같아 기분이 좋구먼.(시편 30:5)
진병열 2011.06.29 01:46  
아기 키우신다고 너무 고생많으십니다. 저희는 첫째가 좀 그랬는데...
김종효 2011.06.29 02:16  
우리 다희, 라희가 교회에 안보여서 넘 섭섭했는데. 다행이네요. 얼렁 영유아부예배에 오셔요. 은아자매도 기도많이 했답니다. ^^
김성호 2011.06.29 04:25  
다 나았다니 너무 다행이예요. 고생시킨만큼 자라면서는 기쁨을 곱배기로 두배 주는 따님일거라 믿어요~  ^^  이미 큰 기쁨을 주고 있고요~
김규남 2011.06.29 04:27  
유치부의 귀염둥이 순둥이 다희, 얼굴을 잊어버릴것 같았는데...잠도 잘 자고 토하지도 않는 기특한 라희얼굴에서 다희도 보입니다^^ 씩씩한 다희, 라희엄마 화이팅입니다. 커피한잔의 여유....^^ 이제 엄마 도와준다고 이쁜짓할껍니다.
맹현옥 2011.06.29 17:53  
하나님의 은혜...다운교회 지체들의 중보기도... 출생때의 기적, 이젠 10개월의 기적 ... 다희, 라희 기대가 됩니다.
김동수 2011.07.01 20:13  
엄마로 산다는거....정말 존경 스럽고 쉽지 않은 삶 같아요.  수고 많으셨고 계속 힘내셔서 고난 끝에 얻는 기쁨을 누려나가시기를.
권영환 2011.07.03 07:11  
우와~ 너무 귀엽당^^
함용태 2011.07.04 07:14  
애가 애물처럼 부담스러워 외면하던 마음이 들기도하지만 선물임을 고백하지 않을수 없네요. 참 귀한 거구나라고요. 만지시는 것 같아요.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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