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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은재가 손가락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지연 7 1053

곽우신 목사님 목장 김지연 자매 입니다.

 

지난 2010년 4월 5일에 태어났던 햇살이 소식을 전했던 이후로 교회 홈페이지에 찾아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이고 예민하게 키우다 보니..엄마는 항상 마음도 바쁘고 분주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 ~ 12월에는 감기, 중이염, 기관지염, 장이 안좋아서..등등 고생을 했었는데

 

요즘 한창 건강하게 잘 지내더니만 오늘 저녁에 스테인레스 주전자에 손이 닿아서 오른손 둘째, 셋째 손가락이 벌겋게 부어 오르고 물집이 잡혔습니다.

 

싱크대에서 손을 씻겨주다가 그만 옆에 있는 뜨거운 주전자를 만진 것도 모르고 엄마는 아이가 우는 것만 달랬답니다. --

 

급한 마음에 저녁 10시에 한강 성심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거고 어린 아이들이라 금새 괜찮아질거라지만 고사리 같은 손이 벌게지고

 

이제 엄지 손가락만 아주 조금 보인채 두툼한 글러브처럼 붕대를 감고 잠이 든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씩씩하게 키우려고 노력중인데...잘 안되네요..

 

이제 슬슬 움직이고 이것저것 만지고해서 새해 들어 여기 저기 부딪히고 울고 했었는데

 

작은 부분이지만 화상까지 입고보니 하루 하루 안전하게 무사한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요..

 

예배도 제대로 못드리고 성경보기도 기도도 게을리 했던 저에게 이제는 자꾸 신호를 주시나봅니다.

 

기도하는 어머니가 되라고...

 

화요일 오후에 병원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급한 마음에라도 그 사이에 깨끗하게 씻은 듯이 낫기를 기도합니다.

 

 

7 Comments
김성호 2011.01.17 16:47  
하마터면 큰일이 날뻔했군요. 다행입니다. 다친 손이 얼른 말끔이 낫기를 바랍니다. 아이들 어려서 참 키우는게 힘이 들죠... 이 글보며 은재가 건강하게 자라길위해 잠시 기도합니다.
이경준목사 2011.01.18 03:47  
"아이고, 시작이구나"라는 말부터 나오네. 그래 맞아, 기도밖에는 할 게 없단다. 그리고 기도보다 더 능력이 있는 것도 없고. 잘 나을 거야. 기도할께.
서미란 2011.01.18 07:37  
어휴~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하네요 내일 진료받을 때 깨끗이 아물어 있기를 기도합니다~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강해지는 훈련을 받으며 엄마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될거예요~먼저 키운 엄마 경험이오이당^^*
이명철 2011.01.18 17:09  
지연누나, 힘내요~
김수진 2011.01.18 18:49  
큰애 4살 때 현관문에 손가락이 끼어 4바늘꿰맸습니다. 작은애 업고 큰애 유모차 태워 병원으로 어떻게 갔는지..의사 선생님께서 아이 손을 꿰매는데 저는 머리속이 하얘지는거에요. 의사샘 말씀이 아이는 걱정안되는데 엄마가 걱정이네요. 정신 차리라고...그 때 저는 엄마는 강해져야한다는 걸 알았어요. 아이가 불안해할 수 있으니까요..엄마는 강해야해요 !! 그리고 강해집니다.^^
박지혜 2011.01.18 21:09  
지연언니, 은재 화이팅! 깨끗히 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도윤 2011.01.19 21:48  
아이가 다치면 엄마 마음은 그 이상으로 아프지요..화상이 잘 치료되어 흉터없이 그리고 치료가운데 힘들지 않게 기도할께요..엄마가 힘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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