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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난 부탁했다...

오기석 4 1005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겸손해지는 법을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 받았다.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 받았다.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모든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받았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의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4 Comments
이경준목사 2010.09.29 07:21  
송명희 씨의 시와 매우 비슷하군요.
오기석 2010.09.29 18:27  
10년전, 하나님을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못했던 시절, 마음에 들었던 시라서 개인홈피에 올렸었는데 다시 보니 감명깊네요~
김동수 2010.09.29 19:20  
아버지 손에 들려진 선물을 구하기전에 먼저 아버지를 찾고 구하는 기도가 절실함을 느낌입니다.  감동적인 기도 시....감사합니다.
박세근 2010.10.02 19:07  
곡만 붙이면 은혜로운 가스펠이 될것 같습니다....아이~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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