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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연수일기(18-20일)

이경준목사 1 969

오늘은 추석이라 홈피에 들어올 시간이 있으신가? 19=20일 연수일기를 올립니다.) 

 

 

9월 18일

토요일에는 집사들과 교역자들이 순차를 정하여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신동일 목사의 차례였다. 예배 순서를 마칠 때에 주일 예배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였다. 일주일 동안 성도들이 주일 예배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배울 점이었다. 삶 공부를 통하여 지적인 부분, 목장 모임을 통하여 감정적인 부분이 채워짐과 아울러, 주일 예배를 통하여 의지의 결단을 하는 세 축을 다시금 정리해볼 수 있었다.

이어서 집사회에 참석하였다. 집사회는 우리의 당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의결기관이 아닌 것을 강조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당회는 의결기관이 되어 권위주의로 흐르고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바로 가사원 총무로 섬기는 성승헌 집사와의 면담이 있었다.

“목장이란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곳이다.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공동체를 통해 더 큰 영광을 받으신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변화이다. 그런데 사람은 변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이 변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이다. 목장 방문을 통해 섬김을 받으며 사랑을 느낀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성령을 마음에 모시게 되고, 성령의 역사가 시작된다. 목자는 섬김의 본(servant leader)을 보이고, spiritual leadership을 수행해야 한다.”

“Leader는 영향을 주어야 한다. 1. 방향을 제시 2. 변화를 창출 3. 동기를 부여 4. 우선순위 선택 5. 리더를 재생산해야 한다. 가정교회는 방법이 아니라, 방향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이다. 삶 공부를 통하여 지적인 성숙이 일어나고, 목장 모임을 통하여 감정이 터치되며, 연합 예배를 통하여 의지적인 결단이 일어나게 된다. 자연스러운 영성(spiritual leadership)과 생활화된 헌신(servant leadership)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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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이재동 초원을 방문했다. 이 초원에 속한 이영남 목자의 집에서 목자와 목녀들이 모여 그 동안의 삶들을 나누었다. 목자와 목녀들이 감히 자기 목장, 목원들 앞에서는 나누기 어려운 자신의 마음들을 마음껏 나누며 서로 격려받고 위로받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9월 19일

주일 연합예배에 참석하였다. 2년 전에 처음 왔을 때는 1, 2, 3부 예배 때 모두 회중 앞에서 인사를 하였으나, 이번에는 두 번째 연수여서 1부 예배 때만 인사를 드렸다. 아내가 나에게 혼자 인사말을 하라는 바람에, 인사를 끝낸 후 최목사님께 마이크를 드리려 했더니, 내가 아내를 무시했노라고 최목사님께서 농담을 하셔서 모두들 웃었다. 가정교회의 세 축 중의 하나인 주일 연합예배는 의지적 결단이 있는 시간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김홍근 집사의 초원모임을 참관하였다.

 

9월 20일

아침 10시경부터 오후 3시까지 이강배 집사(목자)와의 면담이 있었다. ’80년에 휴스턴으로 이민하여 2년 후에 결혼. ’97년 초에 교회에 등록을 하고 ’98년 말에 대행목자로 임명을 받았다. ‘주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상상만 해도 앞이 캄캄하단다. 내가 얘기를 들어봐도, 가정은 온전했을지, 술에 찌들지는 않았을지 걱정이 되며, 돈 좀 벌었으면 거의 골프 장에서 살았을 사람처럼 보였다. 주님을 믿고 나서 두 딸과 아들의 학교 문제를 얼마나 순적하고 과분하게 인도해 주셨는가 설명을 들었다. 이번 주간에 첫째 따님이 결혼을 한단다.

 

저녁에는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 김홍근 집사의 집에서 김홍근 집사의 이사로 인한 송별회까지 겸한 모임이었다. 최목사님과 집사들의 모임이었는데 그 사이에 얼마나 사랑이 흐르고 하나가 된 기분인지 저절로 시편 133편 말씀이 생각났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니 곧 영생이로다.”

우리 교회나 이랜드를 위하여 기도하는 두 기도제목이 있다. 하나는 자기가 다니는 교회와 회사에 대해 자부심이 있게 해주세요. 둘째는 담임목사와 경영자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다. 그런데 서울교회는 이 두 가지고 확실하다. 자신이 서울교회 교인인 것에 자부심은 지나칠(?) 정도이며, 담임목사인 최목사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은 놀라울 정도이다.

 

1 Comments
이천화 2010.09.26 03:02  
18일에 저도 마침 미국 LA에 있어서 이경준 목사님과도 통화했고 김홍근 집사님과도 통화햇습니다.  매일 목사님을 뵌다고 자랑을 하시더군요. 아무튼 김홍근 집사님이 세미나 기간중에 저희가정에 민박하신것이나 또한 곧 한국으로 식구들이 다 들어오신다는 것 등 즐거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목사님 글을 보면서 저도 휴스턴 한번 방문해봐야 겟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같이 가실분은 저에게 말해 주세요. 그리고 목사님
저도 다운교회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이경준 목사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은 지나치지(?)않아서 그렇지 누구보다도 큽니다. 너무 부러워 하지 마세요. 우리교회 교인들이 원래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습니다(그것도 아마 목사님 닮아서 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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