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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의 가정교회 연수 보고(9/14)

이경준목사 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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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한국에서 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새벽 5시에 기도를 드리러 교회로 향했다. 여전히 최목사님은 강단 위 가운데서 기도를 하고 계시고 몇몇 분이 이곳저곳에서 기도를 하고 계셨다. 교회 안에 밝은 곳이 없어서 성경을 볼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아쉬운 점이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앞쪽은 환하게 불을 켜놓아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뒤쪽은 기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둡게 해놓았다.

 

  아침은 연수관에서 하였다. 누군가 냉장고에 꼭 필요한 식품들을 가지런히 잘 정리해 놓으셨다. 심지어 생선전에 과일 후식까지 잘 챙겨 먹었다. 바로 이어서 곽인순 목자께서 내일 아침 교제 약속을 전화로 해주셨다. 최목사님과 면담 후 식사를 같이 하지 않으면 점심을 같이 하자고 김홍근 집사께서 전화를 해주셨다.

 

  오전 11시, 먼저 연수관에 와있던 부산 한사랑교회 문장환 목사 부부, 대구 운암교회 김지용 강도사 부부와 최목사님 면담이 있었다. 한국 교회에서 민주화, 투명화를 많이 부르짖지만 통전적으로 하지 않으면 변화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섬기는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하고, 본질적으로 영혼 구원하고 제자 삼는 사역을 해야 교회가 변화되고 바로 선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사소한 것은 양보하고, 본질적인 것은 고수하라”는 최목사님의 권면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면담 후에는 정통 텍사스 바비큐로 입까지 즐겁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약속대로 김홍근 집사께서 아내와 함께 연수관으로 와주셨다. 금년 말 한국으로 들어올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교회에 출석을 하실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마음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분이다. 1년 전, 한국으로 들어올 계획을 가지고 있을 때 최목사님과 큰 아들이 “기도해 보았는가?”라고 같은 질문을 던지셔서 미루었는데, 이번에는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아들이 그런 질문을 던졌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 ‘아들 잘 키우셨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에는 ‘경건의 삶’ 반을 참관했다. “주일 예배에서 은혜를 받아서 모두들 얼굴이 밝은가 봐요.”로 시작하시는 이명희 목녀의 말씀이 감동적이었다. 주일에 들은 목사님의 설교에 대해 이렇게 예쁜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부러웠다. 그날은 섬김에 대한 실천을 나누는 일이 있었는데, 가르치려 하지 않고, 나누는 것을 들으며 계속 동감하며 격려하는 자세로 인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현재까지는 목회자 세 사람이 삶 공부를 인도하는 우리 교회의 실정을 생각하며, 우리도 속히 평신도로서 삶 공부를 인도할 리더를 개발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3 Comments
김동수 2010.09.15 23:28  
항상 배우는 자세로 겸손히 사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이 함께해서 휴스턴서울교회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축복된 연수와 여행이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서미란 2010.09.16 17:05  
목사님! 목회서신 읽는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도 사소한 것은 양보하고 본질적인 것은 사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기억해두어야겠습니다
전승만 2010.09.16 17:48  
목사님과 최목사님 정말 여러가지 닮은 것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다운교회도 그 교회와 닮은 것이 많고요 목사님 소개 내용보니 그 교회 참 멋있는 교회라고 생각되는데 그런  좋은 것은 저희도 더욱 열심히 해서 배워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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