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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바라보는 목표의 본질...

박세근 4 1018
먼져 너무나 긴 글을 게시판에 올려놓았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죄송하고요~
 
최근 저의 주변에 아래의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이곳 게시판을 통해서 글을 올립니다.
계속기도하고 있고, 가끔 들어와서 글을 읽고가는 사람이지만...
언젠가 저희 공동체 안에서 저와 같이 문제 해결을
받게 되기를 기도하며 이 글을 올려봅니다...
 
P.S 의도한 친구에게... 
     나때문에 이런글 썼구나! 라고 생각은 하지말고...
     이렇케 복잡하게 생각하는 나도 이렇케 산다네 친구야~
     내 계속 기도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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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일날 목사님의 믿음에 대한 설교 말씀을 계속 듣게되면서
믿음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해보게 됩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앞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이
반드시 성취될것이란 것에 대한 믿음...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서 무엇을 약속해 주셨고
또 무엇을 성취해 주실 것인가에 대한 질문들을
저 자신에게 던져보게 됩니다.
 
너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저의 살아가는 환경과 삶속에서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서 나의 마음속에
소원을 품게 하시고 그 소원을 향해서 목표도 세우고
벗어버려야 할것들도 말씀해주시고 하는것 같습니다.
 
과거 저는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을 받아오면서
리더형에게 이러한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벗어벼려야 할 것들을 벗어버리고 믿음으로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삶에 많은 영향력을
받아 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갈등들도 많았습니다.
젊은 20대 청년의 시절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것들도 많았는데
그러한 것들을 모두 자제하고 오직 영적배가에만 집중하는 삶으로
나름데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것 같습니다.
 
사실 저의 성향을 볼때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DISC 유형 조사에서도 I(사교형)의 성향이 큰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교회에서 더이상 못버티고 어느날 나오게 되었습니다.
 
선교회를 떠난 후에도 리더형과 가끔가다가 만나면서
교제를 해오고 있는데...
 
리더형은 처음에 가졌던 목표에 대해서 항상 견고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목표를 위해서 벗어버릴것들에 대한 것들을 철저히 끈어버리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실 직장 환경 속에서 죄된 문화와의 교류를 단호히 끈고
믿음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믿음을 지키기위 해서...
말씀의 약속을 바라보며...
지금도 어려움이 많지만 인내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 속에서
큰 도전을 받게 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항상 미래에 대한 계획과 확신이 너무나 분명해서
그러지 못한 제가 볼때 항상 위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더형에게 지금도 여러 권면과 책망의 말을 듣기도 합니다.
 
리더형은 회사에서 인도지역에 있는 현지연구소에 주재원으로
가서 직업을 가지고 해외선교사로 사역하고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령 회사 주재원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인도 선교를 위해서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가끔가다가 기도부탁도 하곤 했습니다.
인사발령 받을때 꼭 주재원으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으로...
그런데 그 기도에는 하나님께서 응답을 잘 안해주시는것 같아 보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삶을 위한 기도인데..
점점 계획에 차질이 발생만 할 뿐이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리더형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길을 열어주시고 상황을 만들어 주시길...
 
이러한 믿음의 과정을 주변에서 간접적으로 목격하고 있는 저로서는
가끔가다가 딜레마에 빠질때가 많습니다.
 
과연 믿음의 삶이란 정해진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고 절제하고 나아가는 것만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유일한 믿음의 모습인지?
 
만약에 나같이 그런 목표들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별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인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의지가 강한 리더형과 같은 사람들에게만
두드러지는 믿음을 갖도록 차별하고 계신 것인지?
 
믿음도 잘난 사람들만 믿음의 레벨이 높아지고, 그러지 않은 사람은
항상 정해진 수준의 믿음만을 유지하며 살아가도록 하게 하신 것인지?
 
사람마다 각자가 그릇이 틀리기 때문에...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고 적게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어서
그런다고는 하지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공평하지 않으신 것이란 결론으로 도달하게 되는데...
(태어날때 부터 모든 사람의 그릇이 동일하면 공평한것 아닌가?)
 
그렇다면 성격이 꼼꼼하고 자기관리를 잘 하고 도전적이고 주도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만
항상 수준높은 믿음을 유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믿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항상 먼져 성격개조 훈련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갑자기 아버지 하나님이 관리자 하나님으로 바뀌어 보이려고 하게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이유가 나를 구원 하시고 나를 관리하시기
위해서 인것 같다는 생각이 막 들려고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것 곧 의를 이루는것은 항상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하는 것인지?
스트레스를 감수하고 항상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옛날 구약시대 때 양을 잡아서 하나님께 번제와 제사를 드렸던 그런 행위들이
차라리 아직도 유효하면 좋으련만...
 
가뜩이나 스트레스받고 껄끄러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문제 해결하려면
번제와 제사드리는 것만큼 편한것이 없을텐데....
 
이노무 "목표중심의 삶" 이라는 말만 나오거나 듣게되면...
그러지 못한 저같은 사람들은 항상 반항심만 생겨나게 되고...
 
그래서 한때 선교회에 대한 쓴뿌리와 반항심이 대단히 많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면서
그 목표에 대한 생각들이 어느순간 차츰차츰 변화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동안 성경이 아닌 다른 여러 자료들을 보면서 믿음의 삶에서 목표란 무엇인가
혼자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해보았던것 같은데...
 
역시 목사님 말씀데로 간식이 절데로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다는것을
요즘 다시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항상 알고...
심지어 대표 구절로 외우기 까지했던 마륙삼삼...
그 대표구절이 있는 6장 전체에서 아주 쉽게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서 말씀해 주시는것을 다시금 관찰하게 됩니다.
 
바울사도가 그토록 목표중심의 삶을 논했던 그 이전에 이미 있었던 예수님의 말씀을
망각하다 보니...목표중심의 삶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좀 엉뚱하게
받아들이게 된것이 아니였는지?
 
마태 6장에서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해주시고 있는것은?
 
"너에게 아직 미래는 없다." 입니다.
 
여기서 미래라고 함은 죽기 전까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입니다.
단지 한가지만 결정되었을 뿐...
죽으면 천국간다는 것...
 
그리고 또 한가지가...
 
"하나님의 응답은 미래에 있지 않고 현재와 과거에 있다." 입니다.
현재와 과거에 나타났던 일들이 하나님께서 실제적으로
나에게 허락하신 결과들입니다.
참새두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조차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동안 저는 착각을 하고 있던 것중에 하나가...
말씀을 주장하며 기도하면 그 기도한 결과가 내가 생각했던 또는
상상한 말씀의 결과데로 나타나는 것을 믿는것을 믿음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이것이 완전한 착각이였고 자기 생각이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상상과 생각속에서 응답을 주시지 않으십니다.
분명한 결과로 응답을 해주시는 분입니다.
미래의 시간들 속이 아닌 현재의 시간들 속에서...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지금 현재 나에게 응답해주고 계신 것들은 무엇인가?
지금의 상태로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실질적인 응답이였습니다.
 
숨쉬고 있고, 안아프고, 어제와 같이 먹고 살고 있고,
어제와 같이 죽지않고 이세상에서 어제와 같은 컨디션으로
현재 존재하고 있다는 것!
 
TV와 뉴스를 보다보면 하루에도 엄청나게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다가 벼락맞아 죽는 사람...
교통사고 나서 죽는 사람...
전혀 예측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한순간에
헤어나지 못하는 절망속에 빠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하나님께서는 항상 제가 본질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응답으로
지금도 저에게 제공하고 계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지 못하다 보니..
하나님의 이러한 응답을 미쳐 볼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이 정직한 자가 하나님을 보게 된다는 말씀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이 정직하고 잘나서 이것을 깨닫게 된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정직한 마음을 구했을때 이러한 것을 깨닫도록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그동안 기도를 잘못하고 있던것 중에 하나가...
현재에 저에게 실제적으로 응답해주신것들에 대해서는 미쳐 감지를 못하고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내가 상상하는 것에 대해서만 이루어 질것을
기대하며 감사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얼마전에 개그콘서트에서 기독교인을 풍자해서 나온 코너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권사님이 찬송을 하는데 "주여~믿습니다." 하면서 흐느끼는 모습...
 
주로 부흥회때 보면 두손들고 이루어질 상상에 감정적으로 도취되어
나타나는 모습을 풍자해서 보여주는데...
저 또한 그러한 생각속으로 그동안 기도해오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호소하며 심적으로 위로받기 위해서 찬양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기도를 감정적인 호소의 도구로만 생각하며 기도하는 것도 사실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모른채 기복만을 추구하는 이상한 기도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서 성경말씀을 내생각데로 해석해서
내가 상상하는데로 될것이라는 확신을 극대화 하는것이 마치 영적인 능력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던것이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한 관점을 강요케 했고,
나아가서는 실제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하게 자기생각속의 신앙을 강요하는
결과를 낳지는 않았었는지...반성하게 됩니다.
 
미래에 대한 올바른 믿음의 관점은
 
"주여~이러한 것을 주실 줄 믿습니다." 가 아니라...
"결과가 어떻케 나타나는지 일단 가봐야 안다"가 맞다는 것!
 
그럴때 하나님께서 실질적으로 주신 응답이 존재하는 현재와 과거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다는 것!
 
목표를 향해서 간다는 것은 일종의 가정입니다.
만일 내가 80세 이상까지 죽지 않고 쭈욱 살게될 경우
어떻케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영적인 목표는 의미가 있지만...
 
그전에 앞으로 1시간 후에 내가 어떻케 될지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만 결정을 하실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정말로 안다면...
목표가 나의 믿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좌지우지 될만한 절대요소는
최소한 아니다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결국 항상 나의 생각에 근거해서 나타날수밖에 없는 목표라는 것에
노예가 되다보면....하나님의 본질은 외면하고 목표만 추구하는
바리새인들과 같은 완벽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개닫게됩니다.
 
요셉이 몇 년 후에 자기가 총리가 될것을 계획하면서
그 젊은 시절을 오랜시간 동안 감옥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6장에서 말씀하셨던 뜻을 좇아서 하루하루 살았을 뿐입니다.
 
오직 암흑으로 덮여있고 하나님께서만 결정해 나가시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상황과 가능성들에 대해서 나의 생각과 상상을 버리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바로 그 믿음이요 목표가 아닌지...
 
마치 전쟁터에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군인의 심정으로...!!!
4 Comments
김동수 2010.08.03 00:0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6:33말씀의 진정한 주인은 "이 모든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것을 기대하는것이 아니라 설령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긍정적인 생각과 심리학을 기초로한 기복,번영,성공신학이 인기를 얻고있지만, 현실을 외면하고 미래 자기축복의 환상을 심어줌으로 좌절감과 실패감 나아가서 하나님의 존재까지 의심케할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다는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김동수 2010.08.03 00:07  
어떤 단체가 본질을 벗어나서 목표나 전통주의에 사로잡히게되면 모든 성경구절을 그쪽으로만 적용하고 해석하게 될 위험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교지상주의에 사로잡힐때 복음을 즐기지 못하고 사역이 고역이 될수 있습니다. 자유함 가운데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그릇이 흙으로 빚어졌던 금으로 빚어졌던 감사함으로 주님을 섬길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주님이 기뻐하시는 구원받은자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이경준목사 2010.08.03 20:19  
선교단체는 사람을 획일적으로 만들려는 경향이 있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그때그때 보여주시는 길이 비전이요 목표일 때가 더 많아. 나는 사회복지 일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가정교회를 할 목표를 세워본 적도 없거든. 한 가지,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대로 사회복지 일이 주어졌을 때 받아들이고 충성하려 하고,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사명에 가정교회가 맞아서 전환을 하였거든. 내 비전은 내 공동체에 들어온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를 발견하여 하나님께 가장 잘 사용되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서미란 2010.08.05 16:50  
주저리주저리 써 내려간 글이 마치 잔잔한 물결처럼 가슴에 남아요~ 한 때 '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으면서 많이 무겁고 버겁던 때를 지나왔네요~ 하나님 허락하신 날들을 감사하며 누리는 것이 믿음의 행복임을 되새겨봅니다 나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