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월 기도제목의 응답
이번 기도제목은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쓰라는 목사님과 목자, 목녀님의 방침에 따라.... 사소하지만 결과를 볼 수있는 것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잘 기억나지 않던 기도제목들이 이번엔 가끔씩 머리를 맴돌았고, 기도의 결과들이 어느정도 나타나는 것 같아 몇 글자 남기고 싶습니다.
이사벨라목장의 진병열, 봉윤지
우선 2번 기도제목 : 온전이가 한글을 속히 깨닫게...
저희 애는 일부러 한글을 안 가르쳤습니다. 왠지 그러고 싶어서요... 그런데 이제는 좀 알아야 되지 않을까...싶어서(내년에 초등학교 입학) 걱정되어 기도제목을 냈는데, 갑자기 지금다니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한글 교과서를 가지고 책자를 만들어 저희 집에 보내주었습니다.
받아쓰기 용 책자인데, 목요일마다 시험을 치겠다고 했답니다. 본의 아니게 시스테믹하게 적절한 내용으로 한글을 가르칠 수 있게 되어서 참 감사가 되었습니다. 아내가 열심히 한 주 동안 가르치는 것을 퇴근때마다 보고 마음도 흐뭇했구요. 마침 어제 시험을 쳤는데 몇 점을 받았을까요? ㅎㅎㅎ
몇 점을 받았냐 하면...
선생님이 몇 점인지 ' 안 가르쳐' 주더랍니다. ㅎㅎㅎ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시라는 생각이...
다음은 3번 기도제목 : 성현(둘째) 가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많이 다치게 하는데 상대부모와 협의가 잘되고 보험으로 최대한 치료가 되도록...
둘째가 친구를 밀었는데 애가 넘어지며 이마 중간에 10여 바늘을 꿰메는 사건이었습니다. 여자애라 걱정이 많이 됬고, 제 딸이라는 심정으로 아이의 성형을 나중에 해야한다면 감당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기도제목을 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약 효과가 좋아 꿰멘곳이 나름 이쁘게 잘 아물고... 치료비는 보험으로 되고... 해서 차비 조로 ** 만원에 합의(?)를 보고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재정에 약간 타격은 있었지만... 기도해 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1번 기도제목 : 일터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더 선명하게 바라볼 수있도록.
이건 좀 추상적이라 아쉽지만, 사교육 받지않고 학교를 믿고 입시 준비한 몇몇 학생들의 수시합격 소식을 듣고 있어서, 아...고 3 담임이 이런 보람이 있구나....그동안 1,2학년 담임만 할때에는 열심히는 하지만 뭔가 허전했는데, 고 3 담임은 실제로 열매를 거두는 일을 하게 되니 그 기쁨이 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숨겨진 더 큰 기도제목들을 저희 가족의 이름만 보아도 아실 분들께서 늘 주님께 올리고 계실테니 마음이 든든하고 좋습니다.
저도 받은 은혜 돌려드려야 겠죠?
교회 기도제목 들고 오늘은 출근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