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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박세근 5 1070
 

 

 
사실 놀러간것은 아니고, 회사 업무로 기회를 얻어서
유럽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짧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일단 다녀왔다는 인증샷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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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나온 배경은 헝가리 부다패스트에 있는 유명한 교회건물 입니다.
 
tv나 영화속에서 봐왔던 낭만적인 모양의 건물들을
눈앞에 현실로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200km정도 떨어진 질리나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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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아주 호강을 하고 있다고해도 틀린말은 아닐것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사회주의의 영향력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건전하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tv에서도 선정적인 내용같은것을 볼수가 없고...
 
돈맛을 알게되면 그때부터 사람이 이중적으로 된다고 하는
말을 누군가에게 들었던것이 문득 기억이 납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뉴욕의 시끄럽고 현란한 레온싸인이나 led 전광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는
우리나라 80년대의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땅덩어리가 우리나라 남한 땅덩이보다 약간 작은데...
인구밀도는 엄청 작아서....고속도로에서 차막히는일은
볼수가 없고...
 
사람들이 부동산투자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듯한 분위기...
그래서 그런지 집들도 낭만적인 단독주택들도 많고...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작을지는 몰라도
삶의 질로 따지자면...
 
그래도 자연감상하면서 부동산 땅값에 고민하지 않고
사람에게 치이지 않고 사니...
우리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특별히 인상 깊었던것은...
 
고속도로에 톨게이트 통행료를 내지 않는다는 것!
 
톨게이트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가게 되면
그곳은 바로 국경 경계선을 의미하는 것이고...
 
아무런 재제가 없이 오스트리아에서 헝가리를 왔다갔다 해도되는
아주 특이한 경험을 해봤습니다.
 
전라도에서 경상도 가듯이 다른나라 가는것이 아주아주 쉽게 되어 있다보니
슬로바키아 현지인 담당자도 주말에 다른나라 가서 놀다오는 이야기를
아주 쉽게하고...
 
나라는 다른데...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있고...
그런데 또 언어는 서로 달라서...
 
다른 언어를 써야할 상황들이 수시로 발생되는 환경이다 보니...
굳이 우리나라처럼 영어공부 10년넘게 해도 안되는 영어가
여기서는 자연스럽게 살면서 터득이 된다고 하더군요...
 
현지 스텝인 마리안은 대학때 잠깐 배운 영어를 10년을 넘게 배워온
저보다 더 유창하게 하는것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절대로 외국어를 못할 수 밖에없는 원인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무늬만 대륙이요...반도라고 하지만...
사실 섬이나 다름없다는 사실!
 
외국에 한번 나가려면 큰마음 먹고 비행기값을 모아야만
가능한 환경이다 보니...
 
만약에 지금과 같이 남북이 갈라져있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나라사람들 중국어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상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부러웠던것은...
한국 주재원에게 말을 들은것이지만...
한국에서 처럼 교육열이 없다는 것...
 
유럽의 분위기가 아이들은 어릴때 자유롭게 놀아야 한다는 사고방식!
공부는 대학가서 하는 것이라는 사고방식!
 
중국하고 한국에서 온 아이들이 항상 탑클라스를 정복하고 있다는 말!
이해가 되는 것은 어차피 유럽에서 살것이 아니고 나중에
한국에 가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공부를 피터지게
해야만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그런거 같고...
왜 한국만 피터지게 경쟁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갑자기 느닷없이 미워지는 우리나라 대통령 얼굴..ㅋㅋㅋ
 
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우물밖에서의 시간들이 너무나
의미있었던 시간이기에 이러한 기회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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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의 서열의식과 계급의식 문화가
오랜 역사적 중국의 영향력때문에 그런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절대로 닮아서는 안될 소인배 정신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속에 그져 있다보니...
 
비행기 타고 오면서 나와 같은 색깔의 중국사람과 일본사람들을 봤는데...
그냥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미워보이기만 하고...
(계네도 나를 미워하는 눈빛으로 보고 있고...)
 
이러면 안되는데...ㅋ
5 Comments
이시영 2011.11.15 07:01  
아.... 나두 가고싶다~~~~~~
김경배 2011.11.15 18:17  
좋은 기회를 얻었네요.. 최근에 해외 출장 기회를 얻어 여러곳을 다녀 보았지만 유독 유럽쪽은 가보지 못했는데.. 저는 2015년 쯤에 가족으로 여행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여행을 가는 거지 거기서 살 생각은 아직 없어요..인구에 비해 좁고 자원이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은 대한민국입니다. ^^ 서열의식은 우리부터 없애도록 노력해요~~ (참 어려운 일이지만)
심상윤 2011.11.15 19:05  
오호~ 좋은 시간이 되셨겠어요. 부럽습니다. ^^
박승훈 2011.11.15 19:13  
유럽여행중에 영은자매랑 유현이 생각 많이하셨겠어요~  역시 유럽은 정말 아름다워요 ^^
김동수 2011.11.15 19:44  
부러우면 지는거다.  나도 담에 꼭 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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