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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능력!

박세근 3 987
최근에 기독교 채널에서 어느 유명한 장로님의 신유집회
방송을 보게 되었다.
 
기도로 질병을 낫게하는 놀라운 능력에...
입으로는 아멘~아멘~ 했지만...
솔찍한 마음으로는 동일시 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뭔가 신비적인 현상에 대해서 잘 믿으려 하지 않는
본성이 있는것 같다.
물론 나부터도 그러지만...
 
그래서 나도 어쩌면...
아직까지 요모양 요꼴이였을지도 모른다.
 
신비적인 현상은 뭔가 질서를 위배하는 현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현상에는 원인과 과정이 있는데 그것이 무시된 상태에서
갑자기 뿅하고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서는 일단 당황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의 이유를 어떻케해서든지 정당화할 수 있는 논리들로
앞뒤를 맞추어서 나름데로 그럴싸하게 보여지게 했을때 그것을 인정하려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믿음이란것이 무턱대고 믿는것을 믿음이라고 하지 않는다.
예수님을 믿게 된것도 복음의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에 대하여
성령께서 깨우쳐주신 이유 때문에 믿음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당연한 것을 믿는것을 믿음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상온에서 물은 차갑다는 사실을 알고 물에 발을 담근것에 대해서
믿음으로 행했다고 말하기가 좀 우숩게 느껴질 뿐이다.
 
믿음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판단의 지표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가능성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만 인정할 수 있는것 같다.
 
첫번째로 이유에 대해서 볼때,
예수님께서 기도하면 병을 낫게 해주시는 능력이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나타나게 해주시겠다고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다.
그래서 병낫기를 위해서 기도하는 행위가 나타날 수 있는것이다.
 
두번째로 가능성에 대해서 볼때,
하나님의 말씀에 가능성을 두느냐 아니면
나의 인간적인 생각과 경험에 가능성을 두느냐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신유의 능력을 경험하신 장로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가능성을 두고 기도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그 결과가 말씀의 가능성을 따라 나타나게 된것일 것이다.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이유에 대해서는 그리스도 인이라면 누구나 다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정작 가능성에 대한 근거는 말씀보다는 인간적인 경험에 두는것이
거의 본능적이라고 해야할것 같다.
 
그 장로님은 분명 일반 그리스도인들과는 달리 말씀데로 될 것에 대한
완벽한 확신을 가지고 계셨고 그러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과연 그 능력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케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그동안 오랫동안 믿음생활 해오면서 능력이라고 하면
뭔가 비져블한 것들을 연상하곤 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능력에 대해서 완전히 오인하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된다.
 
그렇기때문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능력을 경험조차 할 수 없었던것 같다.
그 원인은 그 능력이 뭔지 몰랐기 때문에...
그리고 뭔지도 모르는 그 능력에 대해서 무턱대고 기도했기 때문에...
 
그 능력이란 것이 뭔지 알아야 사용할 줄도 아는것인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능력에 대해서 전혀 개념조차 없다보니...
항상 허당인 기도를 했던것이다...
 
말씀데로 될 것이란 믿음!!
...
...
...
 
곧 내생각과 경험을 인정하지 않는 능력!!
...
...
...
이러한 능력은 내가 노력한다고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닌것 같다.
 
베드로가 사형을 앞두고 전날 저녁에 감옥에서 쿨쿨 잠을
잘 수 있었던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을
하나님께 받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정을 힘들게 하는 극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혀 감정의 요동함을 느끼지 않는 능력...
 
하나님께서 우리가 간구하길 원하는 능력은
뭔가 손에서 장풍이 나가고, 눈에 보여지는 우리 인간적인
상상의 그런 능력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생각데로 보지않고,
한치도 의심없이 감정에 요동함 없이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구하는 것을 원하신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하는 능력은 이러한 영적인 능력이지,
싸구료 무당과 귀신들이 보이고 있는 싸구료 능력이 결코 아님을 깨닫게 된다.
 
바울이 확신했던 말씀과 같이...
"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 능력의 본질이 특정한 사람만 얻는 능력이 아닌
기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능력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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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개인 간증 하나 나눕니다.
 
얼마전에 저녁때 개인적으로 기도시간을
가지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몇개월 전부터 기도를 해왔는데...
처음에 잘 되지 않아서...하루에 최소한 5분만은
중보기도를 하자는 적용을 하고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불량목자!)
 
그러던 어느날 그 중보기도가 1시간을 넘기더군요.
저도 놀랐습니다.
저는 한 10분정도 한줄 알았는데...
눈떠보니 1시간이 지났더군요...
 
처음에는 5분도 하기 힘들어했던 제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1시간을 앉아서 기도하게 되는것을 보면서 깨닫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능력이구나~~~~~
 
"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 수 있느니라."
우헤헤~
3 Comments
이경준목사 2010.07.10 01:09  
대단하네요, 웬만한 사람들은 "한 시간은 되었겠지?" 하고 눈을 떠보면, 5분밖에 안 되었다고 하는데...
권영환 2010.07.13 06:35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기도와 말씀의 능력에 의지하여 믿음의 깊은 세계로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김영미 2010.07.17 04:06  
몇 달 전에 대적기도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요1:12절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이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란 무엇일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예수님을 영접하면 예수님을 통하여 예수님의 옷을 입고  나(김영미)로써 사는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써 사는 것이구나.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사셨던것처럼 나도 그렇게 살때에 기도의 능력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는 마귀(사단)가 능력을 부리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는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사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 모두는 성경을 통해 열린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