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최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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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07:33
고마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그동안 만나서 기쁘고 즐거웠는데...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고마웠구요...짧은만남이였지만...있는 동안의 설레임과 기쁨을 가슴에 안고 떠납니다...
이젠 떠나야 할 것 같아서요... 올 여름만해도 정말 행복했었는데...
미움과 행복했던 기억을 가득 안고 누군가의 미운 기억도 제게는 아쉽네요...
그것 마져도 그립기까지 하네요... 다가오는 겨울에도 잘 지내고 버텨보려 했지만...
마음을 잡기가 쉽질 않네요 저로 인해 마음 다치고 피를 보신분도 저로 인해 아픔을 느끼셨던 분들도 정말로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날이 서늘해져서 그런가요...
주위 모든 것이 서먹하게 느껴지네요
당신 곁에서 정말 오래 있고 싶었는데 마음도 몸도 이젠 견디기가 너무 힘드네요.
잘 지내시구요,
이젠 머지않아 저를 잊겠지요. 내년쯤이나 또 제가 생각이 나시겠지요.
무엇보다도 사랑할 기운도 밥 먹을 힘조차 없어요. 바람이 부네요 이젠 떠나야겠습니다...
진정...... 그 동안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특히 몸으로 보신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히계세요..
내년 여름에 다시 뵙겠습니다...............
모기 올림
(잠깐 놀라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