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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어느 행복한 날

김병수 6 1013

행복한 아침입니다.

특별히 이 아침이 더욱 행복한 이유는 새벽부터 기쁜 일이 있어서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장여완)와 자랑스런 딸(재옥)이 존경하는 장인,장모님과 제주도로 2박3일의 3대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을 김포공항에서 배웅하고 돌아왔습니다.

당초 세모녀(장모님,아내,딸)만의 아주 특별한 여행으로 기획되었는데 홀로 남으실 장인어른이 안쓰럽다는 여론과

세모녀의 배려로 장인어른이 보호자겸 포토자격으로 막판에 합류하시게 되었습니다.

한껏 들떠서 어린아이처럼 행복해하는 부모님과 기뻐하는 아내를 보면서 많이 미안하기도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

음이 크게 들기도합니다.

30대에 친구들에 비해서 일찍 경제적 자립을 한 덕택에 가족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비교적 많이 다녔 보았

습니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건강을 잃게되고 급기야 사업도 포기하게되면서 칠흙같은 어둠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후 8년간의 광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생기를 잃고 가장아닌 가장으로 직장에 컴백하여(미즈메디병원 간호사) 가족을 돌봐온 아내가 비록 소위 잘나가던

시절의 유산으로 생긴 항공마일리지 덕택에 떠나는 여행이긴하지만 힘을내서 일상을 떠나는 이벤트를 하는 모습을

보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8년의 광야생활중 후반 4년이 다운교회에서의 기간이었습니다.

제가 온누리교회를 다니다가 다운교회로 옮겨올 때에는 정말 다행스럽게도 전입신고를 받지않는다는 목사님의 방침

이 확정되어 공론화되기 전이어서 옮겨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의 4년간 저희 가족은 참 행복을 가지고 누리며 나누는 가정으로 변화되었고 저는 물론이고 아내와 아

이들도 영적,육적으로 회복되고 많은 성장을 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자랑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이경준목사님과 이마리아사모님 그리고 홍연호목자님과 김영미목녀님을 비롯한 목장식구들,아울러 오며가며 밝은

얼굴과 따뜻한 미소로 격려하며 응원해준 두분 목사님등 다운공동체 모든 가족들에게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의 감

사를 드립니다.

어쩌면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광야를 빠져나온 것은 아니니만 끝도 없을 것 같은 어두컴컴한 터널안으로 강제로 떠밀려들어가는 듯한 고통

가운데에 있을때에 비하면 천국의 삶을 살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때는 과연 우리에게 이런 날이 또 올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늘같은 기쁨을 가지게되었고 앞으론 더 많은 행복들이 기다리는게 보입니다.

그 암울했던 시절에 저희를 지탱케하고 저희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어느 집사님이 제게 해주신 한마디가 큰 힘이 되

었습니다.

"집사님! 앞으로 많이 힘드실거여요.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절대 하나님께로부터 향한 밧줄은 놓지 마세요."

그 위로와 조언을 바탕으로 제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죽을 고비를 넘길때에도,사업이 풍비박살이 나서 거리를 해멜떼

에도 마음속에 품었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아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시편 118편17절 말씀-

사랑하는 다운 가족분들중에서 만약 지금 본인이 광야의 길을 가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용기를 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밧줄을 놓치마시길 부탁합니다.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기도를  외면치않고 여호아의 행사를 선포할 기회를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주님!사랑합니다.

 

 

  

 

 

 

6 Comments
강환구 2010.06.02 23:22  
할렐루야.
가까이서 늘 집사님의 활기차고 기쁨에 넘치는 모습 뵐 수 있어 감사합니다.
세겹줄을 단단히 부여잡고 오늘도 화이팅합니다.
서미란 2010.06.03 08:51  
장여완집사님! 축하드려요~ 김병수집사님! 진솔한 나눔에 큰 은혜를 누립니다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더욱 큰 기쁨과 날마다 간증이 넘치는 날들 되시길 축복해요^^*
배재현 2010.06.04 03:37  
세상을살다보면 내가윈치아니하였는데도 세상나락으로 떨어져갈때가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경험이있어서 마음에 와다습니다
앞뒤좌우다막혀도 우리는 하늘을 바라볼수있는것이 얼마나 감사하는지요
귀한글 잘읽었습니다
김윤 2010.06.07 19:07  
간증이네요... 너무 길어서 안 읽으려다가 읽어 내려가니... 넘 좋구요...
앞으로는 광야를 지나 멋진 리더로 홍해를 가르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가실...
아니요 벌써 그 땅 가운데 사시고 계시네요... 어느 목사님의 고백처럼
오늘도 참 좋은 날이 될 줄 믿습니다.
김병수 2010.06.08 14:24  
잘 다녀오셨답니다.
읽고 또 덧글로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동수 2010.06.08 19:42  
깊은 신앙뒤에는 이처럼 파란만장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믿음의 간증이 항상 있는듯 합니다.

힘이 되는 간증 항상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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