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 바우 ~~ 제 할아버지 함자입니다.
전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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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7 05:57
쌍 바위 ~~~ 시골 사투리로 하면 쌍 바우 ...
어렸을 때 문득 이웃 어른들께서 저를 살짝 놀리면서
하시던 말입니다.
너희 할아버지 성함이 무엇인지 아느냐 ?
무엇인데요 ?
그 어른이 제 앞에 돌을 하나 앞에 놓으면서
이 돌 하나는 바위라고 하면
이 돌을 2개 함께 놓으면 무엇이 되겠느냐
그야 쌍바우 ~~ 지요
그렇지 그 쌍바우가 바로 너희 할아버지 성함이다 ~ㅎㅎㅎ
예 ? 그게 무슨 이름이예요 저 놀리려고 거짓말하시는 거지요 ?
그런데 이번에 저희 아버지 돌아가셔서 제적등본 땔 일이 있었는데
확인한 결과 할아버지 성함이 쌍(雙)암(巖)으로 두개의 바위라는 이름이심을 확인했네요
베드로도 하나의 바위인데 ...왜 .. 그보다 더한 두개의 바위라고 이름하셨을까 ?
첨 들으면 촌스럽기는 하지만
성경적으로 포장하여 쌍 베드로라고 해석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을듯 하네요 !!!
아님 자손들 중에 베드로 같은 녀석 2명쯤 나오면 좋겠다는 의미로 지으셨을 지도 ...
저희 할아버지시니 최대한 유리하고 좋은 쪽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사실 저희 조부님은 예수님 전혀 모르시고 돌아가셨으니 완전히 저의 독단적 해석입니다
오랜만에 제적등본 발급받으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아버지 생각.....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서 (사실 할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저는 사진으로만 뵐수 있었습니다.)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