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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그림 찾기 시리즈>--이경준 목사님

박세근 3 851

솔찍히 담임 목사님을 올리는 것이 좀 부담도 됩니다만...

혹시나 아부하려는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받을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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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렇케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다.

 

목사님의 얼굴을 보면 얼굴이 벌겋케 되어 있는

경우를 간혹가다가 보게 된다.

 

뭐라고 해야할까...

좀 화가 나있는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뭔가 못마땅하다는 얼굴표정이라고나 할까...

 

항상 설교 말씀을 들을때 느끼는 것이지만...

평소 목사님의 삶은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바른생활맨이란

느낌을 받게 만든다.

 

그래서 목사님 앞에 있으면 왠지 내 자신이 위축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의 부족한 속사정을 이야기하게 되면

왠지 모르게 지적을 당하고 본전도 못찾게 되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나타날뻔 한적도 있다.

 

담임 목사님 하면 떠오르는 단어...."완벽"

 

얼마전 목자목녀 수련회때 내가 버스인원 파악을 했는데

한 목녀님이 지금 가고 있으니 10~15분 정도 기다려 주면

안되는지 물어 왔었다. 그정도는 기다려 줄 수 있을것 같다는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목사님의 눈빛은....무서웠다.

원칙을 지키자!...라는...

 

그때 또 느꼈지만....

 

목사님은 원래 무서울 만큼 냉정하신 성품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만약에 이러한 분이 나의 직장에서 윗상사로 계신다면...

 

...ㅡ,,ㅡ

 

...ㅡ,,ㅡ

 

아마 나는 오래전에 부서를 옮겼을지 모르겠다.

 

그간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목사님과 같은 완벽을

추구하시는 윗분들을 모셔오고 있는데...

 

완벽을 추구하는 윗분들은 아랫 사람들에게

인기가 별로 좋지 않다.

 

보고서에서 내용을 보기보다는 글짜크기, 띄어쓰기

줄간격 같은것으로 지적을 하고, 굳이 몰라도 될만한

정보들 까지 요구해서 피곤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올바른 정보를 알려줘도 잘 믿지를 않는등...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자기외에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주 비판적이라는 것!

 

그래서, "완벽주의"와 "지적"이란 단어는 같은 의미로 묶어서 봐도

될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담임목사님은 이미 얼굴에 그러한 성품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고

이것은 원래부터 바뀔 수 없는 이경준 목사님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고 있다고 해야할까?

 

완벽주의라는 부담되는 성품이 좋은 성품으로 인정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경준 목사님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완벽주의자들에게 정말로 힘든일은 지적을 못하게 하는 일이다.

이거 못하게 되면 속병이 나서 아마 죽을지도 모른다.

 

가끔 얼굴이 벌겋케 되어 보이실때가 아마 그 지적을

하고 싶으신데 못하셔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지 추측해보기도 한다.

 

완벽주의자들이 지적과 반대가 되는 관대함을 표출하게 되는 것은

정신분석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자신에 대해서 완벽하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관대해 질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의지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닌것 같다.

 

하나님과 정직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리 공동체에서 목사님을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지금 우리 공동체를 선택한 많은 지체들은 목사님을 좋아하고 있다.

 

원래 완벽주의자들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사교형 성품을 가진 사람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목사님을 아는 많은 지체들은 잘 알고 있다.

 

목사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 부담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말 하고

싶어하는 자신을 꾹꾹 누루며 얼굴이 벌겋케 되어있는

목사님을 보면서 오히려 ㅋㅋㅋ 한다고 해야 할까?

 

자신의 완벽을 다른사람에게 절대로 강요하지

않으려하는 노력이라고 해야할까?

 

목사님도 사람이기에...

 

목사님 스스로가 자신의 연약함(완벽주의)과 싸워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공동체의 지체들은 오히려 그러한 모습에

존경심을 가지게 되는것 같다.

 

부담스러운 완벽주의가 아니라...

닮고 싶은 완벽주의로 변신에 성공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영적 리더들이 안타깝게도

명성을 얻은후에는 권력과 물질에 타협하여 무너지는 사례들을

보면서 그동안 의지해 왔던 롤모델들을 상실해서 좌절하는

경험을 할때가 많다.

 

높은 자리에 가게 될수록 하나님 보다는 사람들에게 보여져야 하는

것을 더욱 의식해서 완벽에 노예가 되어 거짓된 위선을 보이는 것이

아주 당연스럽게 되어버린 오늘 우리나라 그리스도인의 세계에서...

 

이러한 이경준 목사님의 사례는 직장을 다니는

나같은 사람과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정말로 필요가 되는

좋은 롤모델이란 생각을 해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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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는 아무에게나 나타나는 것은 아닌것 같다.

탁월한 실력과 능력이 있기때문에 완벽주의란 표현이 나타난 것이다.

3 Comments
김수진 2012.01.14 06:41  
지난주에 목사님께 목사님 뇌구조 사진 하나 보내드렸다가(해보신 분들은 아시죠? 이름과 성별만 넣는거라는거^^) 주일날 무슨 과학적 근거가 있냐고 하시길래 진땀 났었어요. 재미로 그냥 하는 거라고 말씀드리니 "어쩐지 내가 아니더라구." 이러셨어요. ㅠㅠ
이경준목사 2012.01.14 16:51  
허허, 왜 나를 자꾸 이상한 사람을 만드시나요?(결코 짜증이 아님) 나도 보통사람이고 연약한 사람입니다.
김병수 2012.01.15 16:27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한쪽(완벽주의)으로만 비춰지는 것같아서 ....
세상을 살아가면서 닮고싶은 분,존경하는 분을 만나고 함께살아가는 행운을 갖는 것이 참 기쁨인 것 같아요.
기독교인들은 참 이상한 것이 있어요.
얘기를 나누다보면 꼭 어느교회 다니느냐고 물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데 저는 그때마다 엄청 기쁘답니다.
당신이 모르는 교회, 특히 목사님이지만 너무나 훌륭한 목사님이라는 자랑을 할 수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저의 입을 통해 나오는 목사님에 대한 자랑은 "하루하루의 삶을 성경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참 제자"라는 것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암튼 전 목사님이 넘 좋습니다.
아직도 종종 실수하시는 연약한 목사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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