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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지성이

김성호 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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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릴락 목장의 김성호 목자입니다

 

사진의 강아지는 저희집에서 키우던 애플푸들 종의 숯컷이었던 지성이 입니다

 

성은 박, 이름은 지성 --> 박지성

 

박지성 선수의 이름을 따서 지었죠.

 

박지성 선수가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저희가족 모두 워낙 좋아하는 선수라 이름을 차용했습니다~ ㅋ

 

지성이가 우리집에 온 것은 주영이가 중학교 다닐 때였습니다.

 

일산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온 후로 딸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나 환경적으로 적응을 못하고

 

너무나 힘들어 해서 반대하는 아내를 설득해 지성이를 입양받았죠

 

지성이가 오자 주영이와 우영이가 많이 밝아졌죠.

 

부모가 모두 직장을 다니고 있던 터인지라 빈집에 들어올 때 열렬히 반겨주는 지성이로 인해

 

아이들은 위로와 기쁨을 얻었습니다.

 

지성이는 지금은 시골로 내려가서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환경, 더구나 가족이 모두 각기 바빠진 상황과

 

목장 모임시에 짓어대는 지성이로 이해 많은 방해를 받아 어쩔수 없이 시골 친구부모님께 보냈습니다

 

가끔 아내에게 이야기 합니다.

 

난 지성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위해 보내주신 선물이라고...

 

지성이가 가기전에 가끔씩 지성이를 안고서 그렇게 이야기도 해주었었죠

 

"지성아, 고맙다.  힘들어하는 주영이 누나와  우영이 형아를 기쁘게 해주고 맘둘곳이 되어주어 고맙다~"

 

제 주변에는 지성이 처럼 작은 것이지만 하나님의 선물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

5 Comments
맹현옥 2010.04.14 03:10  
제목이 지성이라고 해서 아마도 지성이면 감천이다 뭐 이런 내용인지 알고 들어왔는데 강아지 이야기이군요. ㅎㅎㅎㅎㅎㅎ
처음에 이사와서 제가 봤던 그 강아지인가봐요.
특별히 주영이한테 도움이 많이 되었던 애기가 생각나네요.
전 강아지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더군다나 뭉클거려서 안지도 못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사람에게 도움이되는 경우도 있지요.
반려견이라는 강아지도 있더라구요.
김윤 2010.04.14 04:54  
와! 지성이... 가끔 지성이랑 화상통화 하심 좋겠네요...
작은 것... 하나님의 선물이라...
오늘 전 목장홈피에 사진 올리느라 하루를 다 쓴것 같네요... 아릴락 목장에도 갔었는데...
저희 말레이 목장에도 함 놀러오세요... 낼부터는 강성광 목자님처럼 선교에 대한 굳은 의지를 가지고 함 좋은 글 올려볼려구요...
김영희 2010.04.14 19:30  
자연속에서 있어서 그런지 집에 있을때보다 건강하고 밝아진 지성의 모습이라서 주영이와 우영이와의 이별은 아쉽지만 지성이에게는 행복을 준 것 같아서 마음이 좋네요...
김성호 2010.04.14 19:37  
지성이 히피처럼 장발됐어요~  갇혀살다가 이젠 자유로운 영혼이 됐죠~~~
좀 더 있으면 가죽잠바 입고 오토바이 타겠다고 할아버지 조를 것 같아요 ㅋㅋ
김도윤 2010.04.15 08:04  
헤어스타일 너무 잘 어울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