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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장례 절차를 마치고- 감사의 인사

김동수 5 998

오늘 가족들과 어머니 산소를 다녀오고 이제서야 마음을 가담듬고 인사를 드립니다.

 

다운교회 교우님들의 기도와 위로와 섬김으로 장례식은 슬픔이 아닌 위로와 은혜가 넘쳐나는 시간 이었음을

 

참으로 감사 합니다.

 

 

작은매형이 목회를 하는데 우리교회 목사님과 교우들을 보시고 다들 멋지고 건강한 신앙을 가진분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제 가정교회 목회를 준비하는 VIP 목사인데 우리교회를 보고 더욱  마음을 열고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에도 참석할 것 같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저의 어머니께서는 23년간을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을 받으며 사셨습니다.

 

일주일에 3일을 병원에서 투석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참으로 어려운 인생을 사셨습니다.

 

죽을고비를 수없이 넘기셨지만, 영정 사진처럼 늘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식들을 위한 기도를

 

쌓으며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사셨습니다.

 

저는 환갑을 넘길수 있도록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었지만, 하나님께서 어머니를 칠순이 넘게 사실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고,  자식의 자식을 보는 복도 누리셨습니다.

 

다들 어머니께서 이른 나이에 소천하셨다고 안타까워하시지만, 어머니는 투석환자중에 최장수하신 분에 해당합니다.

 

중환자실에서 자식들 모두 임종을 지켜볼 수 있었고, 자식들은 의식이 없는 어머니와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에 맺힌 회한을 풀며 눈물로 임종을 위해 기도를 마치고난 후 바로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의식은 없었지만 마치 귀를 기울여 듣고 계신 듯 하였습니다.

 

 

권사 임직을 받은 어머니 교회와 큰누님 교회에서 모든 장례절차 잘 준비해주어 감사했고,

 

먼거리에도 다운교회의 많은 교우님들이 함께해 주셔서 더욱 은혜로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아직 믿지않는 친척들과 지인들에게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고 믿습니다.

 

 

장남으로서 어머니를 오랜 기간 부양해왔던 어깨에 짊어졌던 무거운 짐은 뚝 떨어져 나갔지만,

 

마음은 펑 뚫린 허전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신없이 장례절차 마치고 나니 이제는 길을 걸을때도, 잠시 눈을 붙일때에도 어머니에 대한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서

 

눈가에서 계속 눈물만 흘러 내립니다.

 

감당할 수 없는 인간적 슬픔이 밀려올 때 성령의 위로로써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임재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계속적인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마음으로 몸으로 함께해주셔서 위로와 기도로써 섬겨주신 모든 교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수 형제 드림

 

 

 

 

 

 

5 Comments
곽우신 2012.02.19 22:01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리움은 더해가더군요.. 영생의 소망, 천국의 소망으로 거뜬히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박세근 2012.02.20 17:38  
감동적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죽음의 과정 속에도 감사함이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 아닌지? 우리 주변에 vip들에게 이러한 모습들이 큰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도하게 됩니다.....하나님의 큰 위로를 얻게 되시길 계속 기도합니다.
전승만 2012.02.21 06:10  
형제님 자매님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랜 시간 부양하셨으니 저보다도 훨씬 많이 생각도 나고 그립기도 할 같네요. 저도 일상 생활과 관련하여 부친 생각 날때마다 처음에는 마음이 아렸는데 천국에서 보고 계실 것을  생각하며 마음올 대화도 하고 점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되어갑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이런 저런 병으로 아프고 걱정도 많았는데 더 이상 고통없는 천국에서 쉬고 계신다는  것이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 동수 형제님  힘내세요 ~~ 화이팅
홍순화 2012.02.21 06:19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를  보내셔서 더 마음이 허전하시겠습니다.
속히  두 분과 가족들  마음이  회복되시길  소망합니다.
이경준목사 2012.02.21 18:44  
어머님 사진을 보는 순간, 천국을 사모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도 장례식 사진을 그런 모습으로 찍어야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동수 형제처럼 우리 교회에 효자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모두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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