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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가난한 심령의 복을 받고서...

윤금희 6 1025

  "너를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2012 런던 올림픽 수영 선발전이 울산에서 있었습니다.

선수촌에서 4개월여의 훈련을 받고 태극 마크를 단 아들이 출전 했습니다.

 

한국 신기록으로 올림픽에 참가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에 대한 응답응 처절 했습니다.

본인의 기록에도 한참 못 미쳤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의 경기를 치르며 아들은 점점 사그러 들었습니다.

첫날의 패기도, 이튿날의 울분도 사흘째에는 망연 자실 고개를 떨구고, 그 넓은 어깨가 축쳐졌습니다.

 

마지막 피한방울까지 다 흘리시고 십자가에서 주님이 그렇게 축쳐지셨겠지요?

 

젖은 두눈의 모자는 서로 아플까봐 울지도 못하고 음료수를 건네고 받음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들아!

너만 괜찮으면 돼.

그 무엇보다 너의 쳐진 어깨가 제일 마음이 쓰인단다.

만족해. 흡족해.

웃는 너의 모습이 보고 싶다.

더 이상 바램은 죄가 될거야"

 

모르는 척 해주심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눈으로 안부를 물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자퇴하지 않는한 퇴촌은 없음으로 오늘도 선수촌에 아들을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는한 우리는 승자라고 감히 말합니다."

 

 

 

6 Comments
전승만 2012.04.30 17:01  
그동안 수고하고 애쓴 종훈이와 가족들 많이 아쉽고 힘들었겠네요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또 다른 기회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종훈아 힘내고 함장로님 윤금희 목녀님 햄내세요 !! 
신효상 2012.04.30 17:34  
우리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큰 성장과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평안이 종훈이과 가족들에게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이경준목사 2012.04.30 23:10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며칠 전 읽은 말씀이 자매님 가정에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너희가 이제 여러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베드로전서 1:6)
장성환 2012.05.01 14:23  
일상행활에서의 신앙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성도님들과 같은 공동체안에서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황해연 2012.05.01 20:26  
눈으로만 인사 못한 한사람 찔려요..국가대표 선수가 우리교회에..그리고 내가 그이름을 가까이 부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가슴벅차게 자랑스런 함종훈입니다. 우리 윤금희목녀님은 국가대표가 아닌 하늘나라대표 엄마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분명한 메시지를 들으셔서 다시 우리 국가대표 아들에게 그대로 실천하시는 아름다운 목녀님이니까요. 그런 우리 목녀님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그리고 기도드립니다. 이번에 담아 올렸던 목녀님의 간절한 기도가 더큰 축복과 은혜로 응답받기를....
김창희 2012.05.02 09:05  
너무 아쉽네요. 사실 궁금했는데...주님의 마음을 보는거 같아요. 나중에 함께 기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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