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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파악!

박세근 2 966
얼마전에 나 자신에 대해서 실망을 한적이 있었다.
나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그런 상황이 터지니까
본능적으로 그러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나서
패닉 상태에 빠진 심정이 이해가 가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사람이다 보니 그럴수 있다고
이해해 줄지 몰라도, 나 스스로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느끼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나 자신이 보증하는 스스로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 있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깨달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확신이라는 것이
결코 내 힘으로만 유지될수 없다는 것을...
 
가장 근본적인 구원의 확신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나 스스로가 너무나 쉽게 확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확신 조차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것!!
 
지금도 허락만 된다면, 욥이 격었던 것과 같은
나의 확신들을 무너트릴 경우들은 너무나 많고
한순간에 정신줄 놓고 하나님과 적이되도록 하는일이
사탄의 입장에서는 일도 아닐 것이다.
 
그동안 나에게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 왔던것 같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거쳐왔던 내 삶속의
여러가지 사건들이 결코 우연이 아니였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으셨다면
아마 나는 지금의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니였을지도 모른다.
 
지금 결혼해서 가정교회 목자로 나타나게 된것이 당연한게 아니고,
지금의 영적인 컨디션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이 당연한게 아니고,
지금의 우리 공동체를 만나게 된것 또한 당연한게 아니고,
지금처럼 평화롭고 안정된 상황들을 누리고 있는것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지금도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눈동자와 같이
쉬지않고 지키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이정도 수준이나마 유지하는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나의 구원의 확신을 쉬지않고 도우시는 하나님!
 
나의 마음에 죄를 대적하고 하나님 편에 서고자
하는 노력이 나타나도록 도우시고 있는 하나님!
 
10명중에 1명꼴로 걸리는 불치병의 대상에
들어가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붙들고 계신 하나님!
 
내가 신앙을 잘 유지할수 있도록 내가 속한 공동체가
건강하게 보호되도록 지키시고 계신 하나님!
 
블라블라~
 
베드로가 격었던 충격의 사건이
마지막에 베드로가 죽음마져 극복하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이루게한 원인이 되었다.
 
베드로가 예수님보다 더한 고통으로 죽는것을
감당할 수 있게했던 첫단추는 바로 "주제 파악" 이였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그러한 능력을 주실때
내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는 확신!
 
곧 나 자신의 연약함으로 부터 자유해 질수 있는 확신!
 
바로 "주제 파악"이다!!
2 Comments
김동환 2011.07.06 19:40  
자신에 대한 실망의 내용이 무엇일까 궁금하네요. 저도 한번쯤은 경험했을듯 한데...
함용태 2011.07.08 08:38  
거 있잖아요. 자기 합리화 . 때론 되게 유용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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