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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상례에 대한 작은 생각 ^^

곽우신 8 1079

안녕하세요.. 다운교회 가족여러분 ^^

 

늘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사역하고 있는 곽우신 목사입니다.

늘 댓글을 달고 행정적인 처리만 하고 있다보니 제가 글을 올리는게 쑥스럽습니다. ^^

요즘 홈페이지를 보면서 만들때는 참 힘들었는데 만들고 보니 이런 멋진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가족들의 글들이 매일 매일 늘어나고 댓글이 늘어나면서 게다가

멋진 자신의 삶에 대한 나눔이 늘어나면서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웃다가 울다가............................ 나중에 천국도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네요..

 

어제 양승봉 선교사님 아버님께서 소천하셔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면서 오가는 기차에서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함께 나누려고 글을 써봅니다.

 

사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상례를 참 많이 다니고 예배도 인도하고 합니다.

최근에 저희 손윗 동서 한 분을 천국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사는데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눈물도 있고 가슴아픔도 있는데 사실은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겠지요.

그래서 상례는 아주 중요한 사역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된다고 하는데

사실 기쁨은 누가 없어도 기쁨 자체로도 좋고 행복하지만

슬픔은 함께 나누고 위로해주는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도 바쁘고 해야할 일도 많고 게다가 상례가 있는 곳이 사는 곳에서 멀면

실제적으로도 참석이 어려울 때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운교회 가족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일에 적극 동참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누려고 합니다.

 

특히 믿지 않는 가족이 상례를 당하면 그 상례만큼 기독교에 대한 의식을 바꾸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슬픔을 위로하고 품앗이 처럼 부조를 하고 하는

일들을 통해 다운교회에 대한 생각과 더 나아가 기독교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많은 교인들이 오셔서 조문도 하시고 부조도하셔서

제가 옆에서 일을 도와드리는데 기분이 좋더군요.. 방명록에 쓰인 이름들이 모두 다운교회였습니다. ^^

그러면서 그 가족중에 한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이 교회 사람들은 참 마음 씀씀이가 좋네.."

 

라구요...^^

 

물론 소식을 다 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잘 봐달라고 해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교인이라고 하더라도 가능하면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저희 손 윗 동서 상례에는 회사 사람들이 조를 편성해서 거의 24시간 장례식장을 지키는 것을 봤습니다.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되도록이면 상례에 참석하여 조문을 하거나 위로하는 시간들을 갖는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다운교회 가족여러분!! 괜찮은 생각이죠? ^^

감사합니다.  

8 Comments
김명호 2010.03.19 22:27  
네..
박세근 2010.03.19 04:10  
목사님 말씀에 공명공감 합니다...그런데 저는 청년부에만 있다보니 같은 교인이라도 좀 어색해서리...그래서 기도만 하고 있을 뿐이죠 뭐...헤헤...
김영미 2010.03.18 21:17  
저희 목녀님이 가시는데 잘 다녀오시라고만 했지, 부의금도 못하고 생각도
못했네요. 다음엔 안그럴께요.
김병수 2010.03.18 15:33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십시일반..
박영배 2010.03.18 01:42  
목사님 말씀에 공감합니다..그리고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했던 방법중에 좋은 점이 있어서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교회에서 매달 상례위원을 정한 후 교인중에 상을 당한 분이 있으면 교인들에게 일괄적으로 문자를 보낸후 빈소에 함께 가실 분들과 시간을 정해서 함께 모여 출발하는 것입니다. 부산에 개인적으로 다녀오기는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듯 합니다.
강환구 2010.03.18 01:49  
네.. 늘 부족함에 송구스럽네요.
가장 먼저 달려가 위로해 드릴 입장인데도 늘 뒤처지고 있기만 하네요.
동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석민 2010.03.17 22:53  
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이번에도 부산이지만 가지못해서 양승봉 선교사님께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정신을 좀 차리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김윤 2010.03.17 23:26  
사실 얼굴을 잘 몰라서 가기가 그랬는데 목사님 말씀 들으니 반성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마음으로 함께 하고 몸으로도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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