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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무소유

김병수 8 1031

얼마전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던 법정스님이 입적(불교 용어인가요?)하셨다.

 

다른 종교계의 큰 어른들이 세상을 떠날 때 범 국민적인 지지와 사랑,존경을 받을 때마다 우리 기독교의 크신 분들도 더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 영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본다.

 

난 요즈음 무소유의 기쁨을 흠뻑 누리며 산다.

 

한때 많은 카드를 가지고 흥청망청,혹은 돌려 막느라 땀을 뻘뻘 흘리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던 적이 있었다.

 

많은 가르침들 속에서 단순한 삶의 가치에 대한 배움을 할 때마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갖곤했었다.

 

그런데 드디어 때가 왔다.

 

전혀 의도하지 않고 타의에 의해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얼마나 삶이 씸플해지고 평안해진지 모른다.

 

카드가 없으니 특유의 오버하는 무리를 하지 않아서 좋고 막느라 고생하지 않아서 좋다.

 

현찰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쓴다.

 

간혹은 꼭 필요한 곳이 있을 때 돈이 없을 경우에 중2인 딸아이에게 꾸기도한다.

 

아빠의 무능을 있는 있는 그대로 보일 수 있으니 특별히 별도의 교육이 필요없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 스스로 참 열심히한다.ㅎ

 

그러다가 간혹 예상치 않던 돈이 생겼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이 돈으로 어떤 가치있는 소비를하지?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삶의 활력과 잔잔한 감동과 감사가 생긴다.

 

과거에 돈이 많아 마음껏 써재낄 때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기분이고 느낌이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채울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버릴 것이 없는 상태라는 어느 광고 카피가 새삼스럽게 고개

 

가 끄덕여진다.

 

불 필요한 것을 가지지않고 행하지 않는 단순한 삶의 즐거움!

 

오늘 밤에는 아내와 목사님께서 주관하시는 성경공부로의 발걸음으로  또 한번의 기쁨을 갖게되리란 생각을 하니

 

넘 기쁘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8 Comments
김병수 2010.03.23 08:54  
네,ㅎ
박세근 2010.03.19 04:04  
없으면 없는데로 만족하고 있으면 있는데로 만족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것이 참으로 쉽지 않다는....ㅋㅋ
김병수 2010.03.17 15:56  
새벽에 잠에서 깨면서 김동수형제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참 멋진 분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많이 배웁니다.
김병수 2010.03.17 15:58  
곽우신목사님! 감사합니다.
 
김동수 2010.03.17 06:28  
오잉!!  신성한 교회나눔터에서 웬 불교스님!! 
헤헤헤 긴장하지 마시길...그래도 우리가 배워야할건 배워야 겠지요^^.
세례요한과 같은 큰인물이 우리교회에도 있으셨네요^^  열린마음으로 배우고자하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곽우신 2010.03.17 03:56  
소유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면 하나님께 대한 간절함이 더 깊어지는 듯 합니다. 가졌다는 것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새삼드네요.. 사실 치열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무소유는 넘기힘든 장벽과 같습니다. 그러니 그런 치열함 속에서 실천하며 사는 집사님은 법정스님보다 더 대단하신 분입니다. 화이팅!!
김경민 2010.03.16 22:12  
할렐루야!!!
양석민 2010.03.16 19:25  
무소유...가지고 안가지고가 중요한 것은 아닌데...우린 가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무소유의 정신을 삶으로 실천하시는 군요^^ 훌륭하십니다!! 자족하는 맘을 갖고 오히려 물질이 아니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수 있느니라 고백한 바울 처럼 주님이 나의 모든 것으로 여기고 저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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