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얼마전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던 법정스님이 입적(불교 용어인가요?)하셨다.
다른 종교계의 큰 어른들이 세상을 떠날 때 범 국민적인 지지와 사랑,존경을 받을 때마다 우리 기독교의 크신 분들도 더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 영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본다.
난 요즈음 무소유의 기쁨을 흠뻑 누리며 산다.
한때 많은 카드를 가지고 흥청망청,혹은 돌려 막느라 땀을 뻘뻘 흘리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던 적이 있었다.
많은 가르침들 속에서 단순한 삶의 가치에 대한 배움을 할 때마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갖곤했었다.
그런데 드디어 때가 왔다.
전혀 의도하지 않고 타의에 의해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얼마나 삶이 씸플해지고 평안해진지 모른다.
카드가 없으니 특유의 오버하는 무리를 하지 않아서 좋고 막느라 고생하지 않아서 좋다.
현찰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쓴다.
간혹은 꼭 필요한 곳이 있을 때 돈이 없을 경우에 중2인 딸아이에게 꾸기도한다.
아빠의 무능을 있는 있는 그대로 보일 수 있으니 특별히 별도의 교육이 필요없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 스스로 참 열심히한다.ㅎ
그러다가 간혹 예상치 않던 돈이 생겼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이 돈으로 어떤 가치있는 소비를하지?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삶의 활력과 잔잔한 감동과 감사가 생긴다.
과거에 돈이 많아 마음껏 써재낄 때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기분이고 느낌이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채울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버릴 것이 없는 상태라는 어느 광고 카피가 새삼스럽게 고개
가 끄덕여진다.
불 필요한 것을 가지지않고 행하지 않는 단순한 삶의 즐거움!
오늘 밤에는 아내와 목사님께서 주관하시는 성경공부로의 발걸음으로 또 한번의 기쁨을 갖게되리란 생각을 하니
넘 기쁘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