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감동의 중요성(자녀양육 칼럼)

박세근 1 935
나의 아이를 보면서 자주 이런 생각에 빠진다.
 
"어떻케 키워야 할까?"라는...
 
당연히 하나님의 자녀로 잘 성장해 가도록 해야한다는 것은
틀에 박힐정도로 당연한 답변이겠지만...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도록 해주기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무엇이냐?
 
뭐 학원이 있어서 전문적인 교육에 의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내가 원하는데로 가공되어지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하지만...
 
나의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토록 도울수 있는 구체적인 생각들을
부모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것 같다.
 
내가 만든 하나님 체험하기 프로젝트를 아이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실제로 아이가 하나님을 만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까지가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영역인것 같다.
 
아이가 왜 하나님을 만나야 할까?
 
당연히 구원의 기본이기도 하겠지만...
그 아이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나와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모시고 있는 하나님이 내 아이속에도 동일하게 계시기 때문일 것이다.
 
바꿔 말한다면 내 아이가 하나님을 잘 알기 위해서는 먼져 내가 이미 하나님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은 당연한 것이다.
 
내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해서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하다고 여기게 만드는
그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 나의 아이가 나를 통해서 그데로 경험되도록 되어 있는듯 하다.
 
부모인 나를 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점점 발견해 가는 아이는
부모인 나의 삶을 관찰하면서 그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깨닫고 알아가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섬리일지도 모른다.
 
내가 나의 삶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시는 하나님을 얼마나 긴밀하게 알고,
또 얼마나 그 알고있는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보고 확신하느냐를
나의 아이가 고스란히 보고 듣고 경험하게 되어있다.
 
만약에 내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그 삶이 가식이라면 아이는 하나님을
가식의 하나님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고...
 
내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그 삶이 진실이라면 아이는 하나님을
진실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실제로 살아계시다!...라는 명제에 대해서
나는 상식적으로 나의 삶에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상식적이지 않을때 믿음은 절대로 생겨날 수 없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것을 억지로 믿으라고 할때 신뢰의 가치는 사라지게 된다.
 
아이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점점 잃어버리게 되는 현상~
곧, 그 부모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토록 하나님을 나의 자녀가 알아야 한다는 그리스도인인 나는
나 스스로에게 먼져 질문을 던져보고, 그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왜 중요한건데?"
 
아이가 부모인 나에게 던지는 끊임없이 반복하는 질문이다.
 
지식과 경험의 차이를 떠나서 어른이나 아이나 공통되게 
마음을 소통하게 하는 수단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감동이다.
 
서로다른 입장차이에서 그것을 서로 이해하는 모드로 전환시켜주는
중간 매개체는 바로 감동이라는 영적인 에너지인 것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상관없이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감동의 공급이 있어야만 한다.
 
감동의 결핍으로 사람은 쉽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어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된 현상을 보면 감동을 어렵지 않고 쉽게 찾을줄
아는 노하우와 능력을 가진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그 일에 대해서 전혀 감동을 못찾는데
그 사람은 아주 작은 일인데도 엄청나게 큰 감동을 찾아 내더라 라는...
 
우리의 마음에 기쁨을 주고, 위로를 주며, 잔잔한 평안과
누군가를 크게 사랑하고 배려하게 되는 동기력의 실체인 그 감동이란 것이
바로 하나님으로부터만 오기 때문에...
 
그래서 하나님이 중요한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유일한 감동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그 감동이란 것을 나의 삶을 통해서
구체적이고 상식적으로 나의 아이가 보고 이해하게 될때...
 
아이는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동기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감동이 뭔지를 경험하도록 아이에게 부모인 나는 지속적으로
그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만 한다.
 
감동은 지식적으로 터득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체험을 통해서 경험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나의 삶이 나의 아이에게는 감동을 배우게 하는
교안과 교과서가 되는 것이다.
 
건강한 자아상 이란것!
그것은 하나님의 주시는 감동을 누릴줄 아는 것!
 
같은 의미일 것이다.
 
 
---------
 
처음에 나의 아내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였다.
일반 세상 사람이였다.
내가 교회를 다닌다고 했을때...
그래서 같이 교회를 다니자고 했을때...
바로 나를 따라서 교회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와 사귀게되면서 나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나를 따라서 교회를 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순간 내가 전해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나는 뭔가 의도적으로 아내에게 영적인 지식을 전달한적도 없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어느순간 나의 아내도 내가 경험하고 있는 그 하나님의 감동을
동일시하며 경험하고 있다.
 
나는 결코 가르친적도 없다. 뭔가를 의도한적도 없다.
그런데 지금의 나의 아내는 나와 같은 감동을 누리고 있다.
 
나의 아이도 동일한 패턴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나가실 것을
나는 확신하고 있다.
 
나의 아내가 나와 같은 인격으로 변화된 원인은
나의 삶속에 있었던 하나님의 감동을 체험했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그 감동들이 사람을 변화시킨 것이다.
1 Comments
윤금희 2012.06.11 10:25  
제 아이는 저를 협박 합니다. 교회 가서 목사님 한테 엄마를 이른데요.교회 문턱을 들어서면 엄마가 변한다고..ㅎ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