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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의 로마서 말씀묵상(1)

박세근 3 955

로마서 말씀을 항상 읽을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볼때마다 새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예전에 묵상했던 그 생각들이 그동안 시간이 지나오면서

다시금 새로운 발견과 깨우침으로 다가오게 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 가면서 몸이 철들고 생각이 철들어 가다보니

말씀에 대한 배움도 계속해서 성숙해 가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내년에 다시 로마서를 볼때는 또 올해에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묵상과 가르침이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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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부분적으로 나오는 로마서 성경 구절들을 문득 저의 삶에

비춰 보면서 얻게된 저의 이야기들을 나눠봅니다.

 

"로마서 7장의 마지막절...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10여년이 넘게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항상 저의 마음에 끊임없이

저를 정죄하고 있는 소리중에 하나가 바로..

 

"넌 이중 인격자!"....

"교인들이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있을때는 거룩한 척하고...

그러지 않을때는 니 꼴리는데로 하려고 하고...."

"그러면서 이미 구원을 받았으니 얇팍하게 아는 로마서 8장

말씀 몇구절과 구원의 확신과 관련된 몇구절의 말씀을 주장하며

스스로 하나님앞에서 뻔뻔스럽게 죄없는 척하려고 하는..."

 

"그면서도 또 죄짓고...계속 반복하면서...

그러면서 어느순간 죄에 대한 민감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그러면서 마치 죄에 대해서 자유해진 것으로 나 자신을 속이고...

사실은 죄에 대해서 더욱 지능적으로 머릴굴리면서 타협하고 있으면서..."

 

참으로 말씀 묵상할때 내가 왜이리 말이 많아졌고...

글을 한번쓰면 왜이리 주절주절 말이 많은것인지....

 

그 이유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나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을 빗대어

변명하려고 하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말만 많이 하는 지금의 모습이

되어 버린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게서 많은 깨우침과 배움들을

주시고 계시지만...

 

(삼천포로 너무 빠졌네요...)

 

회사에서의 생활들은 사실 총만 안들었지 전쟁터와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항상 변명거리와 교묘한 입발림의

임기응변등이 점점 지능화되어 상대방이 전혀 못알아차리게 할 정도가 되면

일명 프로가 되었다고들 하지만...사실을 엄청난 거짓말쟁이가 되어 있는 것이죠.

 

특히나 전문적인 분야가 아닌 일반 사무적인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일들을 보면 사실을 상사와의 관계에서 풀어나가야 하는 일들이 대부분인듯...

 

항상 회사는 100만원 주면서 500만원어치의 일과 아웃풋을 요구하기 때문에...

100만원 수준의 능력이 대부분인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안에 나머지

400만원 상당의 아웃풋을 낼수가 없어서 항상 그러한 결과를 대채할 수

있는 처세나 피해갈 방법을 본능적으로 구사할 수 밖에 없고...

만약에 처세나 피해갈 방법을 적절히 찾지 못하고 유도리있게

넘기지 못하면 찍히고, 회사 실적이 않좋을때 짤림의 1순위로

올라가게 된다는...

 

한때는 청념결백 그리스도인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

절대로 트릭과 같은 속임수는 절대로 않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양심을 유지하려고도 했지만...

 

어릴때야 그러던말던 크게 먹고사는데 위협을 안받았지만서도...

결혼도하고 책임져야할 위치가 되다보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모험을 하기가 점점 쉽지는 않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회사란 조직이 이익을 내야만 월급을 주는 조직이다보니

또 이노무 세상이 건강한 세상이 아니다 보니 이익을 내기위해

남의 등을 쳐먹어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마냥 부정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속에서 살고 있는것입니다.

 

한때는 저를 도왔던 리더형과 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자동차 회사를 다니면서 이노무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회사를

내가 다녀야 하는가?...하나님께서 만드신 환경을 오염하는 나쁜 자동차 회사!!!

 

차라리 이런저런 갈등이 없는 전문목회자의 길을 가면 어떨까?

그런데 그만한 역량도 못되고...

 

적절히 거짓말하면서 남을 등쳐먹어야 내가 돈을 버는 이러한 사회시스템에서

결국 생존하기 위해서는 나도 그러한 짓들을 전혀 안하고는 지금의

직장생활을 유지할수는 없었겠죠...

 

항상 나의 양심과 적절한 타협을 하면서...

조직이 거짓말할때 함께 동참해서 거짓말해야하고...

안그러면 짤리니까...

 

이렇케 직장생활은 계속되어가고 있고...

이변이 없는한 계속 이짓꺼리가 반복되겠죠...

 

이러한 나의 상황들을 보면서...

내가 하나님 앞에서 과연 얼마나 당당할 수 있을까? 

 

최근에 목자의 삶을 살아오면서 저에게 아주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목원들을 위해서 항상 기도하면서,

항상 절대로 기도하지 않았던 영역중에 하나가 바로 저의 직장 동료들에

대한 기도였습니다.

 

이유는 양심에 가책을 많이 느껴서...

 

맨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살아가는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그곳에 과연 어떤 낫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히 구원을 위해서

기도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맨날 회사에서 얼굴 맞대는 동료들과 상사들과

소새끼 말새끼하면서 으르렁 거리면서...

그러면서 "에휴~저인간 빨리좀 짤렸으면 좋겠다." 하면서

막 저주를 퍼부으면서...

 

집에 와서 기도하는 그 시간에...

목원들과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한 다음에

동료들의 구원을 위해서 어느순간 기도 하도록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인도 하셨다는 것!

 

최근에는 정말 저자신도 저를 보면서 적응이 안되는 것이...

회사에서는 소새끼 말새끼 원망저주 막 하면서 살다가

집에 와서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것..

맨날 반복되면서...

 

마치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 장난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때가 많지만...

 

로마서 7장의 마지막절을 보면서...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는 나라는 존재를 하나님은 이미 오래전에 아셨고,

 

비록 내가 이중인격자 처럼 굴 수 밖에 없더라도

나의 입술로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이라는 것을 새삼 발견케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그동안 내가 그래도 어느정도 잘 나고 훈련되어야지만...

그리고 좀 거룩한 상태 있어야지만...

그리고 영적인 수준이 좀 되어야지만...

 

뭔가 기도를 해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

하나님 앞에서 엄청난 거룩한척 하려는 나만의 자기 생각이였다는 것을

돌아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척하려는 나의 생각이

마땅히 해야할 기도를 오히려 못하게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글복치 아니할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아멘.

3 Comments
윤금희 2010.09.26 06:17  
항상 아름다운 모습과 미소가 주위를 기쁘게 합니다. 진심과 진실은 통합니다. 느껴지는데...
박승훈 2010.09.26 09:14  
멋지십니다...  ^^
이경준목사 2010.09.26 12:18  
오죽하면, 사도 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했겠어? 그래서 겸손하게 끝까지 주님을 닮아가려고 하는 것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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