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일상!
김병수
11
1034
2010.03.15 02:24
차 없는 친구가 가족들과 에버랜드를 가고 싶은데 초등학생인 딸들때문에 차가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았다.
참 난감했다.
친구를 생각하면 빌려주고 싶고 아내와 상의하면 여러가지 않되는 이유를 들어 거절하라고 할께 뻔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예전같으면 적당한 핑계를 대서 아내모르게 빌려주었을 텐데 이제는 더이상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투명한 유리구슬같은 삶!
아내의 판단에 맡기기로하고 아내에게 말을 전했더니 아내가 선뜻 동의해주었다.오히려 더 좋은 차를 빌려줄 수 없는게
안타깝다는 말과 함께..
그런 이유로 오래간만에 아이들과 버스를 두번 갈아 타고 주일 예배를 드리고 왔다.
버스를 기다리며,그리고 걸으며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도,아이들도,친구도,멀리 떨어져있는 교회도...
그리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매일 매일 성장해가는 나 자신이 참 감사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렇게 멋지게 빚어가시는 하나님과 삶으로 예배를 드리시며 행동으로 우리를 가르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께 더욱 감사하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