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환자 한 분...

양석민 6 1061

어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저희 집이 산자락에 있어 눈덮힌 산을 볼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한 분이 진료를 하러 왔습니다.

심한 과체중과 얼굴은 피부염으로 보기만 해도

정말 몸이 않좋은 분이었습니다. 나이는 40대 중반...

 

피부때문에 진료를 하러 오셨지만

피부가 아니라 몸 전반적으로 너무 좋지 않아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 분과 진료를 하면서

그의 지난 삶을 듣게 되고 그 분은 계속 눈시울을 적시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3년 전 남편을 잃고 쌍둥이 아들 딸(현재 중1)

과 중증장애자 친척을 돌보며 친척 고3까지 뒷바라지 하고 있었습니다.

3년 전부터 체중이 불어나 30kg이 더 체중이 늘었는데

주 원인은 1주일 3~4일을 몸이 힘들어서 맥주 한병이상씩 먹고 주무셨다는 것...

 

중증장애자를 돌보느라 피곤해서 운동은 거의 할수 없고

몸과 피부는 심하게 좋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의지할때도 없어 보이더군요

 

신앙생활을 하시냐고 했는데

중학교 1학년 아들 딸은 열심히 다니고 봉사도 하라고 했지만

정작 자신은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일단 금주를 하고

이번주 부터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하시고

저희 병원에서 와서 링겔주사를 맞으시라고

권해드렸습니다.

 

어제 맞고 가셨는데...

 

이분이 주님을 만나고 몸과 영혼이 힘과 쉼을 얻고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럼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시는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

6 Comments
김영미 2010.03.14 04:25  
그 분이 집사님을 꽉 붙들고, 예수님을 꽉 붙드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이 곳에 생명이 있으니 피어나리라!!!^^
김명호 2010.03.12 17:38  
우린 돌보고 하나님은 치료하신다는 병원의 캐치프레이즈가 삶속에서 묻어나오는군요
그분에게도 주님의 은혜가 더욱 넘치기를..
양석민 2010.03.12 21:24  
목사님 성도님들의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vip는 보이는데 제가 끝까지 잘 섬기지 못하는 것 같아서 끝까지 잘 섬길수 있도록 또 기도해주세요^^
이경준목사 2010.03.12 03:21  
선함이 가득하고...(로마서 15:14) 세상에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김동수 2010.03.12 04:41  
기도부탁하시는 집사님의 마음이 참으로 귀하게 여겨집니다.  사랑을 향한 사랑과 긍휼...저도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곽우신 2010.03.11 21:29  
병원이름을 바꾸셔야겠어요.. 사람향기클리닉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따스한 사람의 향기가 풍겨납니다.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