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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좋은 시

김동수 7 1009

눈오는날 좋은 시하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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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 나서는

처자를 맡기며

놓고 갈만한 사람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세상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하고 믿어지는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세상을 놓고 떠나려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히 웃고 눈을 감을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님의, "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라는, 싯귀입니다.

 

우리 다운교회 식구들이 이런 좋은 친구와 이웃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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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김병수 2010.03.15 00:36  
네, 저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입니다.
이 시를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람!
그대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ㅎ
너무나 단란한 가정이라는 느낌이듭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ㅎ
김영미 2010.03.14 04:37  
정말 멋진 시네요. ^^  또 멋지게 입은 모습, 정말 좋습니다. 연호는 좋겠다!!!
서미란 2010.03.13 08:47  
마지막 형제님의 소원이 참 좋네요^^*
김명호 2010.03.11 02:48  
김윤 2010.03.11 07:11  
그 사람이라...
가족이 세트로 차려입으시고 보기 좋네요...
우리 모두 그 사람이 되어봅시다. 아자아자
양석민 2010.03.10 21:00  
저도 시를 좋아해서 읽기도 많이 하고 시도 많이 썼었는데(고등학교때)...좋은 시 감사해요  글고 너무 아름 다운 사진입니다 아드님의 눈빛이 작렬하네요 ^^
윤금희 2010.03.10 20:12  
그사람을 가지셨군요.
무척 단란해 보이십니다. 창밖에 내린 눈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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