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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통해서 경험하게 된 것(기도간증1)

박세근 2 986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지 몰라서
그냥 개인적인 간증으로...
보시는 분들에게 이해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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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얻음!
 
 
 
 
하나님 앞에서 무능함을 깨달은 후 기도의 삶은 시작되었다.
삶속에서 뭔가 행동의 변화나 패턴이 변화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선행되서 나타나야할 일은 깨달음인것 같다.
 
그냥 지식적으로 이해하고 알고있는것은 깨닫는것과는
차이가 많은것 같다.
 
그냥 알고 있는것은 나의 행동에 변화를 주기에는 많이
역부족하지만, 깨닫는 것은 나의 의지를 초월한 행동의
변화를 제공해 준다고 해야할까?
 
처음부터 기도를 잘 한것은 아닌것 같다.
무능함을 깨달은 후 나의 기도에는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 나의 기도가 내가 알고있는 모든 지식과 이유를 나열해 놓고
하나님께 내가 원하는 정당하다고 생각된는 결과를 구해왔던 기도였다면...
 
이후의 기도는 그냥 단순한 질문 뿐이였다.
 
"왜 그런거죠?"
 
"왜?" 라는 말....
마치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라고나 할까?
 
이것이 기도를 시작하는 첫 마디였다.
 
나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점점 하나씩
그 이유를 물어가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그러다 보니...
기도가 끝나질 않는다.
 
왜~그런건가요?...왜? 왜?...
 
그러다 보니...자연 스럽게...주여~하며 하는 기도의 모양이
나타나게 된거 같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성령으로 내 속에 거하고 계신다면
뭔가 나의 생각을 설득시켜줄만한 것들을 알게 해주시겠지!
 
그래서 계속해서 그 이유를 알려주실때까지....
주여~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이번만큼은 나의 예측이 100% 맞아 떨어졌다고 해야할까?
 
그간에 쌓아왔던 성경공부 지식들과
암송해왔던 말씀들의 지식과 경험들이 나의 삶속에서
현재 발견된 질문들에 대해서 나의 상황에 맞게 나의
마음속에 설명이되고 해석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아하~응답이란 이런것이구나!
 
답이 없어서 답답했던 마음에 순간 오하시스를 만난듯....
평안이 몰려옴을 느끼게 된다.
 
"왜 그런가요?" 했던 절망적이고 초조했던 마음이...
 
"아~그래서 그런 거구나!"
"아~원래 그런거구나!" 라며 마음이 안도하게 되는 현상...
 
물론 뭔가 눈앞에 실질적으로 나타난 문제가 해결된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게 되는 경험!
 
빌립보서 4장6절7절 말씀의 의미가 뭔지 새롭게
경험하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하나님의 일이란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일과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를 기도하는 것이 많이 어리석은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되고...
 
그래서 기도의 응답은 원하는데로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져다주실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능력
곧 평안이란 사실을 하나님께선 내속에 계신 성령을
통해서 그 음성을 들려주셨다.
 
그래서 이러한 깨달음이 있게된 이후
나의 기도에는 또다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도하는 시간이 정말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할까?
 
나의 삶속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 현상과 사건을 접하게되면
매일 기도하는 그시간에 꼭 들고 나가서...
 
"하나님! 이거 왜 그런거에여?..." 이러면서 그 시간을 즐기게 됬다는 것!
 
기도하다 보면 내가 질문한 것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성경의 전반적인 내용을
통해서 비유적으로 충격적일 만큼 놀라울 정도로 그러한 이유에 대해서
나의 마음에 내 수준에 맞추어 조근조근 설명을 해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그것들을 주절주절 나는 기록하느라 바쁘다고 해야할까?
 
나의 기도하는 모습을 누가보면 정신병자 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원맨쇼한다고....
 
이러한 원맨쇼가 날마다의 삶속에서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것을 보면...
 
이거 정말 내 의지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한다.
 
이러한 나의 현상들이 이제는 삶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 되어버리면서...
다윗이 왜 그렇케 주절주절 시편을 많이 썼는지 내심 이해도 되려고 하는거 같다.
 
"왜 그런건가요?" 라는 질문이 왜 그리 끊임없이 나오게 되는것인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은 왜 그리도 끝이 없는것인지?
 
하나님은 정말로 신실하시다.
무능함 이후의 기도생활 이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응답을 안하신적이 없으시기 때문에...
 
어떨때는 내가 생각해봐도 유치한 질문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내 수준에 맞게 성경의 예화들을 통해서 조근조근 설명해 주신다.
 
하나님의 이러한 응답들이 내속에 차고 넘치게 되면서...
그동안 나의 주변에서 나의 인생에서 미스테리라고 여겼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부분에 큰 여유와 포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 사람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속을 보고 동일시 하는 능력이 나타났다고 해야할까?
 
그동안 엄청나게 하나님께 했던 질문의 답변들이 나의 영혼속에 누적되어 있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한 해답들이 그러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 사람과 대화를
하게 만드는 이야깃거리가 된다고 해야할까?
 
나의 주변에 소위 말하는 꼴통들이 은근히 많다.
내 가족들 중에서만 보더라도 그렇다.
 
외골수에 고집불통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이 나와 대화를 할때만큼은
행복해하고 위안을 얻게되면서 종교적인 냄세에 거북해하는 의도는 표출하지만
나를 싫어하지 않고 나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마음속에 뭐가 문제인지 훤히 보인다.
그리고 똑같이 격었던 그문제들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이
주절주절 나의 입을 통해서 나오게 된다.
 
가급적 배려해서 종교적인 냄세가 나지않게 말하는 언변의 센스에
가끔 나도 놀라 자빠질 정도이다.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고나면 영혼에 와닿는 정직한 이야기들에
공감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 한다.
 
예수님을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의 그 수준에 맞는
답변들이 나의 속에는 그져 가득히 있는것 같다.
 
언제라도 물어보면 말할 꺼리가 내안에 가득하다.
 
이것이 내가 기도를 통해서 얻게된 것들중에 하나이다. 
2 Comments
김동수 2012.06.25 22:32  
질문이 없는 맹목적 믿음은 단순해서 좋으나 기반이 약합니다.  질문을 막고 무조건 믿고 토달면 불순종하고 교만하다고 판단하게되면 성숙할 수 없지요.  하나님께 따지고 질문하고 때론 불평하면서 의문들을 해결해 나갈때 세근형제처럼 언제라도 물어보면 말할 꺼리를 갖게되는 것 같습니다. 나눔터에서 그동안 심심했지요^^  이젠 많은 동지가 생길거예요.
이경준목사 2012.06.26 19:09  
세근 형제가 기도를 잘 하고 있구먼. 그것을 "대화식 기도"라고 하잖아. 나도 그렇게 기도하는 편인데, 가끔 독백으로 갈 때가 있더라고. 그래서 우리 기도책자를 사용하면 균형을 잡기가 좋더라고. 나도 맹목적 믿음은 싫어. 의심과 의문을 혼동하기 때문에 오는 문제도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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