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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귀를 주소서!

최혜영 5 1097

지난 주 장례식에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나눔터에 올린 글 잘읽고 있다고 격려를 해주시더라구요.

 

사실 자주 올린편도 아닌데 워낙 글들을 안 올리셔서 제가 이런 칭찬을 받게 된 것 같아요.

 

며칠 만에 들어와보니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어 재미있게 읽고는 그냥 나가려다가

 

요즘 저의 근황을  나누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교인 수련회를 마치고 소감을 올릴  겨를도 없이 여러 일들이 있었읍니다.

 

시댁일 아이들일 목장 섬기는 일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중국으로 다시 나가시는 선교사님 접대까지...

 

어제는 하루종일 빈둥거리며 급한 집안일만 처리하고

 

침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읍니다.

 

너무 많이 자서 그런지 몸도 나른하고 머리도 띵하고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은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웬지 마음속에서 부터  모든게 귀찮게 여겨집니다.

 

제가 지금 힘이 빠지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던 중 남과 나를 비교하는 데서 온건 아닐까 생각해 보았읍니다.

 

무엇이든 잘해야하고 실수하지 않으려는 생각이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은 아닐지..

 

내가 그래도  믿는 사람인데 .. 내가 목녀인데..

 

이런 껍질을 벗고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인 나를 그대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겸손히 도움을 구해봅니다.

 

이번주 설교 말씀처럼 매순간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여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주님 사무엘의 귀를 주소서!

 

 

5 Comments
박세근 2011.06.14 22:56  
목자들 보다 목녀분들이 정말 더 힘든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목녀분들이 신경써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들의 사역과 가정의 평화유지가 가당키나 할 수 있을지...목녀님 글 읽고 저도 한가지를 마음속에 다짐해 봅니다...아내에게 절대적으로 잘 해야겠다는...(무조건 굽신굽신...넙죽넙죽...헤헤^^)
김동수 2011.06.15 02:35  
지금보다 더 잘하면 남들은 어떻게 살라고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어쩌면 가장 큰 능력을 발휘할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선귀 2011.06.15 08:28  
예수님께서 명절 끝날에 하신말씀이 생각나네요."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일속에나 행사속에서는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일상으로 돌아간 후에는 좀 허전한 느낌이 들수 있죠.주님만이 생수의 근원이 되십니다
박승훈 2011.06.16 02:06  
언제나 밝으시고 많은사람들에게 축복의통로, 축복의도구이세요^^
윤금희 2011.06.20 18:56  
얼굴 예쁘고 머리 좋고 남편 사랑에 아이들까지 잘자라주고 ..다른 사람들 질투 안나게 더 많은 헛점을 기대합니다.. 나도 그래서 늘 실수하는중..실수를 위장한 실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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