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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상속 = 죄?

박세근 0 953
사람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삶의 동기력이
자신에게서 자녀에게로 넘어가게 되는것 같다.
 
자녀의 잘됨을 위해서 나를 위한 계획들을 서서히 포기하고
자녀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투자하게 되는것을 보면서...
 
그것이 사람의 인생에서 당연한 모습이겠거니...
그런데 그런 자녀들에게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되는
노후로 나타나게 될 경우 아쉬워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애환이 담긴 하소연들을
자주 듣곤한다.
 
나의 것들을 상속 받고 나의 노후를 책임져 줄 자녀!!
 
이것이 어쩌면 노후의 인생을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족쇄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전에 나의 멘토에게 이런말을 들은적이 있다.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왜냐하면, 아들은 너의 분신이기 때문에..."
"둘은 낳아야 한다...왜냐하면, 내가 없으면 그 애 혼자 이세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럴싸한 이유같아 보이지만...
결국 나를 위해서 자녀를 만들라는 것!!
 
인생을 크게 3라운드로 나누어서 보는데...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보냈던 믿음의 롤모델들이
주로 3라운드에서 많은 실패들을 한다.
 
그 이유가 바로 상속의 문제 때문일 것이다.
 
내가 얻어냈던 부와 노력의 산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기보다는 내 자녀에게 남겨주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일 것이다.
 
모 대형교회 목사님의 자제분들이 그 대형교회가 만든
기업체에 수장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적어도 세상사람이 아닌 그리스도인이라면 좀 다른선택을 했으면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되는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세상사람들은 그런 부분만을 아주 확대해서 보기 때문에...
복음의 능력이 더욱 단절되게 만드는 명분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얼마전 왕년에 유명했던 개그맨 출신의 목사님의 간증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다.
 
"내것이 없다는...."
 
인생의 3라운드 시기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내것이라고 여겼던것들을 과감히 나누어 주는 일이라는 것!
 
이것이 내 자녀가 진정으로 상속 받아야 할 유산이 아닐런지??
 
우리가 자녀에게 상속해주어야 할 것은 내가 만들어 놓은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방법이란 것을 새삼 깨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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