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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죄를 범함(1)

박세근 0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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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화 "도가니"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 보면서...
 
보통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영화를 보는데...
이 영화는 보면 그냥 스트레스 받는다.
 
또한 살인의 충동도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착하고 선량한 나의 마음에 분노를 느끼게 만드는 영화?
 
학원 원장의 죄악된 행동을 보면서 마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서 분노를 느끼는 나의 마음에서 순간 우러나왔던
그 원장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살인적 충동이 왠지 정당한것 처럼
여길지도 모르겠다.
 
양심이 홀랑 타버려서 그 기능이 없어진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양심이라는 것!
 
이러한 공개적으로 드러난 상황에 대해서 우리는 군중의 심리로
마치 우리의 양심은 선량하고 상대적으로 그 원장같은 사람은
아주 비양심이고 죽어야 마땅하다고 하며 참된 정의를 들먹일지 모른다.
 
영화 도가니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장애인 폭력에
대한 사회적 호소와 더블어 인간의 양심이 이세상의 영향력들
앞에서 얼마나 허무하고 쉽게 무너질 수 밖에 없는지를
보기좋게 묘사한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양심을 무시한 죄악된 행동들에 대해서 생존이라는 명분때문에
쉽게 그러한 비양심적인 죄악들이 그져 정당화 될 수 밖에 없는것이
원래부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였다는 것!
 
인간의 생존 본능 앞에서 양심이라는 것은 그져 쉽게 무너질수 밖에 없는것이다.
사망에 매여 있는 인간에게 과연 절대양심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절대양심의 근원이신 하나님 앞에서 도가니의 그 원장과 비교해 볼때 상대적으로
좀 깨끗해 보이는 나의 양심이 과연 얼마나 정당성을 업필할수 있을지?
 
나의 양심보다 상대적으로 약간 더 비양심적인 것을 보면서 분노하는 나는
과연 하나님의 절대양심을 무시한 것들에 대해서 동일한 분노를 느끼고 있는지?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는 인간들 속에 나만 예외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 것이다.
 
나는 오늘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한채 나의 생존을 위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가하는 행동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피라미드식 생존 시스템에서 피라미드 상부의 그룹에 속해서
피라미드 하부에 피해를 가중하는 일들을 하면서 나만의 공간속에서 그러한 현상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면서 마치 나 자신이 괭장히 선량한것처럼 느낄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나는 직장에서 나의 팬대의 끝에서 나온 전략과 기획으로
수많은 하청업체들의 곱절의 수고를 요구하는 원인을 제공하며
그들의 등꼴을 휘게하는 노동을 이끌어 낼지도 모른다.
 
수고의 강도로 따지자면 나보다 그들이 더 많은 돈을 받아야 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비싼 고금리로 대출을 해줘야만 나의 정기적인 수입이 유지되어
나의 가족들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고...
 
마진을 많이 남기고 단가를 줄이기 위해서 비공개로 이루어지는 사업의 현상들... 
 
그리고 돈을 많이 벌수록 기부가 점점 인색해지는 현상들...
 
이미 이세상의 생존 시스템의 하나님의 절대양심에 위배된 행위들에
대해서 전혀 가책조차 느끼지 못하게 하는 우리 자신을 문득 돌아보게 된다.
 
사망의 운명에 놓여있는 모든 인간들 스스로가 절대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내가 상대적으로 느낀 그 원장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데,
과연 하나님께서 나를 보실때 그러한 분노가 하늘을 찌를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그 구원의 은혜라는 것이 그져 값질 뿐이다.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 사실 기적적이라는 생각을 문득 해보기도 한다.
 
시궁창 같은 나의 양심에 들어와 사시는 예수님의 기분이 어떠실까?
좀 미안스럽기까지 하려고 한다.
 
죽은 양심에 생명을 불어넣어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늘도 나의 주변에서 그져 일하고 있음을 인해 감사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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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공유씨를 보면 나는 왜 갑자기
심상윤 전도사님 얼굴이 떠오르는 걸까?
 
왠지 비슷한 이미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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