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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민우, 민재, 선겸, 선진, 진혁, 현지와 잉카전에서

김윤 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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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민우맘께서 전화를 해서 비가 오는데도 괜찮겠냐고 ... ... ...
 
새벽에 들리는 빗소리에 귀가 간질간질했는데 워낙 비오는 날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방학이기도 해서
 
어느 여배우가 비오는 날 검정색 옷을 입으면 나갔다가도 도로 집에 들어오고 싶을 만큼 기분이 다~~~운 된다기에
 
칙칙한 내 옷장 속에서 그래도 밝은 옷을 입고 분홍색 우산을 들고 빗속을 향했다.
 
민우, 민재, 선겸이, 선진이 , 진혁이랑 현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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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문명전은 예전에 다녀왔던 페르시아 문명전과 미라전과 같이 막연하게 알고 있긴하지만
 
갈때마다 참 무식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전시다.
 
가이드샘(중박 기획전시실 해설사이자 나의 셋째 언니이자 ... 나이들면서 더 믿고 존경스럽다...)의 설명을 들을땐
 
민우, 진혁, 현지, 선겸, 민우, 선진이보다 항상 내가 더 재밌고, 신나고 언니에 대해 대~~~단하다고 여기게 된다.
 
100여년 동안의 위대한 문명을 이뤄내고 장대하게 사라진 잉카의 유물과 유적지를 보면서
 
종교의 힘은 대단하구나를 느껴본다.
 
잉카사람들의 신앙과 마츄픽츄의 발견, 토기가 참 매력적이었다는 것... 시간이 되면 함 가봐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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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전을 둘러보고 큰아이들은 정리학습을 조금 더 했다.
 
점심을 조촐하게 먹고 상설전시관을 돌아보기로 했다.
 
놀고 싶어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내가,,, 사실 편도선도 붓고 피곤한 상태의 나로서는 빠알리 집에 가고
 
싶었지만서도 일단은 잘 둘러보지 않는 2층과 3층의 미술관과 불교전시관을 둘러보았다.
 
기증관이랑 아시아 중국 미술관은 다음에...
 
자주 가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 박물관이라는 곳이 참  피곤한 곳이기도 한데...
 
우리 아이들이 참 잘 참아준다는 생각도 들었고,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되었다.
 
1층 고고관과 역사관은 6학년 녀석들 때문에라도 한번 가보게 하고 싶어서 미션을 줬다.
 
각 시대순으로 눈에 띄는 유물을 10가지씩 노트에 적어오게 했는데...
 
시키면서도 반신반의 했는데... ...
 
열심히 보고 쓰면서 한곳 한곳을 더듬고 다니는 아이들이 너무나 예쁘고, 대견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쐈다.
 
힘들고 지루하고 왜 내가 이고생이야 하는 맘도 들었겠지만 기획전시실부터 상설전시관을 두루두루 다녀본 경험이
 
아이들을 쬐~~~~~~~~끔 이라도 자라게 했음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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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쁘게 키워서 우리아이들과도 친구 삼아주신 두분의 목녀님도 감사하고
 
갑자기 상태 안좋은 카메라 앞에서 포즈 취해준 아이들도 감사하고...
 
아침에 교회에서 좋은 아침 맞게 해주신 목사님과 윤선희 샘께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무슨 시상소감도 아니고... )
 
올해는 더 좋은 엄마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3 Comments
이경준목사 2010.02.28 06:06  
글도 잘 쓰시고! 아이들에게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겠습니다. 자주 부탁드립니다.
김동수 2010.02.26 19:00  
얘들이 대견합니다.  저는 어릴적에 박물관을 굉장히 싫어했었는데....나이를 먹을수록 역사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좋은 엄마되시려고 고생많이 하셨네요.
고춘숙 2010.02.27 04:02  
김윤집사님 너무 고마워요 비도 오고 여러가지로 번거로웠을텐데 기꺼이 진행해주셔서요^^**그 체력 본받고 싶구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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