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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그렇게 살라(일터묵상)

최금환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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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서울과 울산을 오고 가는 저로서는 신앙 생활의 3가지 축인 예배와 소그룹 모임과 성경공부 중에서 성경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울산의 저희 교회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서울 다운교회에서 성경공부 과정을 참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더군다나 전문 사역자가 아닌 일반 성도가 말씀의 삶이란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서 더 은혜가 됩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삶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만 1시간이 걸려 몸은 피곤하지만 늘 그랬듯이 성경 공부할 때가 참 즐겁습니다.

 

강사 선생님의 지난 주 숙제가 예수님께서 부활 후 승천하기 까지 총 몇 번 나타났는지를 적어 보는 것이어서 나름대로 성경을 열심히 다시 읽고 정리하면서 은혜 받은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별한 은혜로 제게 다가온 것은 영성의 형성이 별도의 장소에서보다 지극히 일상적인 일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부활의 여러 정황들을 살피면서 새삼 깊이 깨닫습니다.

 

올바른 영성은 하나님과 우리 삶 사이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는 부활에 기초해야 하며 삶에 관한 언어와 생각이 살아계신 하나님과 분리되어 공허한 하나님 이야기로 전락하거나 해체하는 것에 저항해야 합니다.

부활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초월적 사건이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행위인 식사와 하나가 됩니다. 제게도 이 사실이 예수님의 부활 자체보다도 더 받아 들이기 어려운 패러다임의 전환과도 같습니다.

예수님이 죽은 후 어찌할 바를 몰라 예루살렘 어느 곳에서 문을 꼭 걸어 잠그고 모여 있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와 식사를 함께 하신 이 후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이 자신들의 일상적인 삶과 나누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이제 그들은 새로운 깨달음을 실천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그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다시 일상 속인 갈릴리바닷가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간 것입니다. 마치 우리 영성 훈련이 계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탄의 성공적인 임무는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 평신도라고 생각하고 우리의 일상이 영성의 형성과 상관 없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터에서는 조용히 침묵하고 있다가 예배당이나 기도원 등 특별한 장소에 가서 다시 영성을 쌓기 시작하게 만드는 것이 사탄의 주요 과제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본연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미 예수를 알아본 적이 있으면서도 제자들은 갈릴리호수 가에서 여전히 그 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 부활은 직접 개입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에 근거한 영성 형성은 친밀하며 인격적인 경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부활의 삶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 여기에 계십니다. 부활을 실천한다는 것은 이것을 알아채고, 그 속에 들어가 거기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과 일터의 일상적 삶 속에서 실천되는 삶이 곧 부활의 영성임을 깊이 받아 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일하고 계시는 그 일에 응답하여 그 일속으로 들어가게 하십니다. 피조물 가운데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창조 활동 속에 내가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2 Comments
곽우신 2012.11.08 18:33  
울산에서 서울로 오가시면서도 삶공부에 참여하셔서 헌신과 열심의 본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축의 기본을 잘 붙드시려는 열심도 본이되네요.. 감사합니다.
김창희 2012.11.08 20:45  
목자로, 신우회로 섬기시는 모습이 도전이 됩니다. 부활신앙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고저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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