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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전쟁의 두가지 키워드

박세근 1 950
배려와 인내!
 
 

얼마전 우리 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머니께서 여동생의 일을 도와주기 위해서 전라남도 보길도에

3주정도 내려가 계시다가 집으로 돌아오시다가

 

동생이 남도 한우를 싸서 보내준것!

 

그래서 가족들이 다함께 한우의 찐한맛을 즐길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불판에 한우고기를 구우면서 네째 아이를 낳아서 조리원에 있는 누나때문에

누나네 아이들도 같이 우리집에 와있는 상황...

 

아버지와 나는 한우의 맛을 즐기고 있었고,

어머니는 아이들 밥을 먹이시면서 고기를 잘라 맥여주고 계신다.

 

아내도 한우 무지 좋아하는데...

고기의 양도 무지 많았다.

 

고기의 양이 점점 줄어가는데...

아내는 고기에 손도 안대고 있다.

 

그래서 좀 먹으라고...

눈빛을 보내주었는데...

 

아내는 전혀 먹지를 않는다.

 

왜그럴까?

 

나중에 식사후에 방에서 조용히 물어봤다.

왜 고기를 한점도 안먹었냐고?

 

아내왈!

 

어머니께서 고기 한점도 안드시는데..

내가 거기서 어케 먹냐고....

 

.....ㅡ,.ㅡ...

 

순간 뚜껑이 확 열렸다....

정말 치졸하고 더러운 경우가 아닐까!!!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게 구는것은

예전에 군에 있을때 맏고참과 후임병 사이에서나 있을법한 일!

 

뭐! 나쁜아들이란 소릴 들어도 좋다.

 

어머니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시지만...

상당히 뒤끝이 있는 피곤한 시어머니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어머니가 그런식으로 표현한다면 나도 이러한 정황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건수가 걸리면 한번 확 터트려서 대전쟁을 한판 벌려야 겠다는

의지가 순간 솓아올랐다.

 

아내를 위로해 주며...

 

여보야~ 고기 먹고싶으면 언제든지 말해!

아웃백이고 어디고 무조건 간다.

원없이 먹도록 해줄께!

 

우리집에서는 시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전쟁에서 이상하게도

내가 악마적인 생각을 더많이 하게된다.

 

아내가 사실 어머니의 눈에 좋아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사사건건 조금만 당신의 눈에 차지않는 상황이 포착되면

이런식으로 그 못마땅함을 표출한다고 해야할것 같다.

 

뭐 나의 아내가 엄마가 원하는 사람이었다고 해도...

엄마눈에는 아마 항상 거슬릴것이다.

 

왜냐하면....

 

시어머니이기 때문에...

 

그노무 시어머니라는 이유로

이 지저분한 전쟁이 그져 일어나야만 하는것이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왜저러냐!...이런 말만 나오게 된다.

저녁때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다.

 

나 : 하나님! 이런 엄마를 확 골탕먹일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제 머릿속에는 여러가지 전략들이 막 떠오릅니다.

      엄마 보는 앞에서 아내를 아주 상전 대하듯 잘해주면

      엄마는 아마 속으로 거품을 무시겠죠?

      그렇케 해서 엄마속을 달달 볶아버리면 저의 속이 시원하겠죠?

 

하나님 : 이그....쯧쯧쯧....너까지 왜그러냐!

 

나 : 가끔가다가 꼭 이럴때는 엄마가 정말 꼴통처럼 보입니다.

      그리스도인이면 적어도 그러면 안된다는거 당신 스스로가

      더 잘 알고 계실거라 저는 믿고 있는데...저렇케 나타내는 경우를 보면

      엄마에 대한 실망이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볼때 아내가 특별히 큰 문제를 일으키는 사고를

      저지르거나 한것도 없는데...어떻케든 사소한 건수하나 잡으면

      못마땅한것을 저런식으로 표현하는것은 그리스도인 답지 않은것 같습니다.

 

      정말로 불편한 진실입니다.

      왜 저러는 걸까요?

 

하나님 가라사대.....

 

"너도 만만치않은 꼴통이라고..."

"사람이 원래 완벽하지 않아서 그 꼴통의 기준은 항상 불완전하다는 것!

절대적인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모든사람이 상꼴통들인 것이다."

"너의 불완전한 꼴통의 기준과 잣대를 가지고 그것에 매여서

원망하고 증오하는 일이 계속 너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결국에 너도 그들과 똑같은 꼴통인 것을 너 스스로가 증명하는것 밖에는 안된다."

"그 사람때문에 불평과 원망이 되느냐?....그렇다면 너도 꼴통인 것이다."

"니가 생각할때의 최선의 기준...

그것은 어디까지나 니생각일 뿐!!"

"먼져 너 자신에게서 그 꼴통들에 대해서 배려해줄수 있는 쏘스를 찾아보는것이

니가 그들과 같은 꼴통의 부류가 아니라는 것을 유일하게 증명해 줄 뿐이다."

"내가(예수님께서) 너의 양심속에서 그져 거하고 있는 이유는

너의 이러한 부분을 도와주시기 위해서란다."

"니가 꼴통이 되지않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배려밖에는 없는데...

너 스스로가 배려를 할수있는 능력이 원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너의 양심을 그져 돕고있을 뿐이다."

 

....

....

 

기도 후에 마음에 다시 평정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

 

 

배려!

 

이것은 상대방을 동일시 해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얼마나 동일시 해주느냐?

 

사랑의 크고 작음은 동일시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되는것 같다.

 

배려가 감동을 만들고, 감동이 딱딱한 양심에 불을 집히며

녹아서 흐믈 흐믈 유연해진 양심은 전쟁에서 평화를 선택하게 만든다.

 

상대방이 전쟁에서 평화를 선택하도록 그 마음이 변화되기까지는

배려의 시간이 오래걸수 밖에 없으며, 오래 걸리는 시간을 인내로

이겨내야 한다는 것!

 

vip의 마음이 변화되는 기적들....

따지고 보면 배려와 인내가 만들어낸 열매라는 것!

영적 전쟁의 두가지 키워드를 아주 확실히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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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용감한 발언 한가지 하겠습니다.

 

아들 있다고 든든해 하는 엄마들!

잘 들으십시요!

 

아들엄마에서 시어머니란 명칭으로 바뀌는 그날!

아들이 생각하게 되는 엄마는....

 

...

...

 

 

충격적입니다....

 

...

...

...

 

시어머니 = 옆집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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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서미란 2012.08.20 17:35  
용감한 세근목자님~주님 응원 힘입어 쭈욱 용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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