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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후 전쟁설 관련 한국 종말론에 대한 개인적 견해...

박세근 2 943
얼마전 교회에서 보내주신 단체문자와 가정교회사역원 홈페이지에서
내용 확인하고 개인적으로 생각된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데이비드 오워라는 케냐 출신의 목사님의 발언에서
한국 교회가 물질과 성욕에 빠져 있기 때문에 한국 교회가
회개하지 않으면 2년후에 전쟁이 일어나서 멸망한다는 내용인데...
 
제가 그 집회에 직접적으로 가서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정황을 잘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설교 말씀하시다 보면 경각심을 주는 의도로 그러한 말씀을 하셨을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전쟁이 일어날꺼라는 예언이 아니라...)
그러려니 하고 받아 넘기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만약에 극단주의적 성향의 신앙의 근거로 그런 말씀이
성도들에게 전달된 것이라면...
 
좀 심각하게 생각을 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종수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영적인 회개의 문제를 세속적인 재앙을 수단으로해서
영적인 부흥을 이루는 것이 정당하다고 한다면...
 
일단 겉으로만 봐서도 그동안 역사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하나님의 공의는
모두 거짓이였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보다 더 부요하면서 영적으로는 더 심각하게
타락한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화 해서 시행하는 나라들도 있고...
마약을 법적으로 어느정도 허용해도 되는 나라들도 있고...  
어떤 나라는 기독교가 하나의 과거 문화유적으로만 의미를
가지고 실제로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이 전무한 나라들도 있고...
 
이 같이 그리스도인의 영적 정체성의 출발지인 가정의 존재와
기능을 말쌀시키는 것을 정당화하는 나라들이 너무나 많은데...
 
최소한 이러한 면에서 볼때 우리나라는 아직 건강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단순히 그리스도인들이 성욕과 물질욕에 빠져서 우리나라 전체가 큰 재앙에
빠져야 한다는 이유는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조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에도 보면 한 지역의 멸망을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나타내신 사례가 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멸망의 원칙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서
확인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의인이 있다면...
하나님은 재앙과 멸망을 거두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하나가 잘못하면 전체가 잘못이라는 군대식의 관점이 아닌
한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을 살려주시는 인격적인 하나님 이시기 때문입니다.
 
요즘 한국교회가 많이 타락했다고 말들 합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속에서 덩어리가 커지면 그마만큼의 타락의 모양은
나타날 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이고, 과거의 역사의 흐름속에서도
늘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완벽한 것이 아니라 온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순간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으면, 항상 죄의 문제에 매여서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아직도 한국교회 각지에서 복음을 위해서 기도하는 온전한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지금것 전쟁의 위기속에서도
평화를 누리고 갈 수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극단주의 신앙의 특징은 "완벽" 입니다.
완벽해야만 하나님 앞에서 정당하다는 신앙으로 치우친 경우라
생각됩니다.
 
성경에서도 분명 말씀하고 계신것 같은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신앙에 있어서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게 될경우 극단주의로
치닫게 되고, 결국 자기생각 속에서 신앙의 정당성을 찾을
위험이 커지게되는것 같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에게 속는 것이요..
크게는 사탄에게 이용당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이번 2년후 전쟁설에 대한 발언의 원인도
그 목사님의 관점에서 볼때 자기가 정한 기준에 들지 않는다는
완벽주의적인 자기생각속의 신앙이 만들어낸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온전하기를 원하실 뿐입니다.
 
완벽이란 말 자체가 가지는 의도는
나는 완벽하니까 더이상 건들지 말라는 의도를 포함하는것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에 대해서 단절을 유도하는 첫단추가 바로 "완벽"이 아닌지...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은
공의(완벽)의 하나님의 모습으로만 오시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은혜의 하나님 만으로도 오시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공의와 은혜로 균형을 이루신 모습(온전)으로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깨우쳐 주시는 분이 아니신지...
 
말이 길었습니다.
 
설령 2년후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 이유는 한국교회의 타락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도 의도하시지는 않으실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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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스럽네요...
감히 이런 생각들을 나눈것이 잘한 것인지...
2 Comments
김경민 2010.07.21 21:55  
세근 형제가 깊은 묵상을 했군요...  저야 뭐 완벽주의랑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  (사실 전 완벽주의를 지향하시는 분들이 열정이 부럽습니다.)
사실 오늘 밤이든 언제라도 (내가 이 세상을 떠나든..) 주님이 오셔서 세상이 끝나든 둘 중에 하나인데.. 하루하루 복음 전하는 삶을 살아 가 봅시다.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보다 중요한 일이 뭐 있겠어요? 
김동수 2010.07.23 03:15  
의도하는 바는 좋을수 있지만 방법적인 면에서 두려움을 조장하는것은 경계해야 할일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종교장사꾼들은 뭐하지 않으면 재앙이 따른다는 말로 신도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줘서 자신들이 의도하고 목표한대로 움직이도록 합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이라도 되는것처럼 성경을 인용하여 협박하기도 합니다.  회개를 이끌어 내려면 인격적인 사랑에 기초한 말씀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다운교회가 인격적이고 자발적으로 믿음으로 살수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답답하게 느껴져도 탕자의 아버지처럼 기다림과 용납으로 회개를 이끌어내는것이 기독교 사역자들의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괜히 조심스럽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