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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 내 편 - 고등어와 구정연휴

강환구 8 1106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특히 수산물이 풍부하다.

서해, 남해, 동해의 항포구, 만, 해안반도 등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제일 먼저 수산물시장부터 가서 싱싱하게 뛰노는 활어를 비롯해 조개류, 건어물에 이르기까지 몇 번이고 왔다 갔다를 반복하며 구경하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렇게 바닷가에 가질 못하더라도 재래시장이나 수산시장의 어패류를 판매하는 곳이면 항상 나의 발길을 붙잡는다.

나는 생선 요리 중에 갈치조림을 특히 좋아한다.

그렇지만 한 마리 3,4만원이나 하는 가격 때문에 사기를 주저하다가 차선책으로 고등어를 사오곤한다.

아무튼 그 고등어가 맛도 맛이지만 고등어 한마리로 회, 구이, 조림, 찌개, 찜, 튀김, 스테이크, 강정, 어묵, 고갈비까지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집 근처에 가락시장이 있는 덕분에 20년 가까이 다니다 보니 어느덧 단골가게도 많아졌다.

텅 비어버린 냉동실-

올 겨울 유난히 눈도 많이오고 기온도 차가와 장본지 한달이 지난 것 같다.

이제나 저제나 따뜻해지기를 기다렸는데 다행히도 구정연휴 전날 기온이 올라 시장갈 채비를 한다.

내일이면 만날 형제들에게 자반고등어를 선물할 계획을 세우니 40마리정도는 사야 될것 같다.

 

점심을 먹고 모처럼 여유롭게 자전거 패달을 밟는다.

집에서 가락시장까지는 20분정도 걸리는데 오가는 코스가 인적이 없는 그야말로 시골길 같은 한적하고 조용한 길이어서 좋다.

균형을 잘 잡아야 되는 자전거 특성상 몸 상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서 복잡한 곳은 아직 다닐 수가 없다.

 

 자전거 전용도로 위로 천천히 가고 있는 내 앞쪽에 검은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모텔주차장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나 보다 하고 지나갈려니 갑자기 후진을 한다.

피할 시간도 없이 충돌하여 거침없이 차도로 자전거와 같이 몸이 튕겨져 나뒹군다.

. . .

 

잠시 후 차문 열리는 소리가 나며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난다.

「왜 그리로 갔음니꺼?」강한 경상도 말투로 꾸짖듯이 말을 한다.

. . .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순간 부딪힌 충격의 강도만 다를 뿐 사랑하는 아내도 이런 상황에서 3년 전 내 곁을 떠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오버랩되어 지나간다.

그 날이 아들 생일날이었다. 아침 일을 마치고 백화점 쇼핑몰로 장을 보러간다던 아내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주차장에서 나오던 차에 치였고 뇌를 다친 아내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없다가 5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간신히 정신이 돌아온 나는 몸을 추스려 보도 불럭에 걸쳐앉는다.

「어르신 제가 무조건 잘못했슴니뎌. 어디 병원에라도 갈까요?」

아까와는 다르게 사뭇 말투가 조용하다.

「제가 길을 잘못들어 유턴을 하려고 보니 마땅한데가 없어 이렇게 됐슴니더. 어르신 참 좋은 사람같아 보임니더.」

아까부터 계속된 어르신이란 호칭에 어색하여 한번 씩 웃음이 난다.

「자꾸 어르신이라 하는데 선생님은 몇살입니까?」

「아. 예. 쉰다섯입니더.」

동갑이라 말하고 싶은데 ... 또 한번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난다.

일년 전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의 일이다.

휴게실- 멀찌감치 뒤에 서서 저녁 9시 뉴스를 보고 있었다.

한 일흔살 정도로 보이는 노인이 의자 하나를 힘겹게 가져오더니 나보고〈 어르신 여기 앉아서 보세요.〉라며 친절을 베푼다.

내가 아니겠지 하고 좌우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나보고 어르신이라... 놀란 나는 잠시후 화장실로 가서 거울을 들여다 본다.

머리카락은 한올도 남김없이 빠져있고 26Kg이 줄어든 몸은 쭈글쭈글 주름만 늘어져 있을뿐아니라 얼굴의 턱선도 없어져 그야말로 팔십은 되어보이는 거울속의 나를 보고 강한 부정 아닌 부정을 한 기억이 난다.

〈이게 나란 말인가!〉

〈아!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도 볼 수 있는거구나.〉

그 일이 있고난 후부터 세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그런 이목의 편견과 판단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감출것도 없고 일부러 드러낼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순수한 나의 모습만을 가지고 살자!!!....^^

 

내 모습에 그처럼 자신감을 가져다 준 그 일을 떠올리며 있는데...

「이거...낼모레가 구정인데 제삿상에 올릴 생선이라도 사시지요.」하며 5만원권 2장을 손에 쥐어준다.

그러면서 「나쁜사람 안만난게 다행임니더. 요즘 사람들이 하도 약아 빠지고 험해서...」한다.

그 5만원권 2장을 받으면 좋은 사람되고 안받고 들어 누우면 나쁜 사람된다?*%

「전화번호와 차번호 적어주세요. 지금은 괜찮지만 혹시 아프게 되면 연락드릴게요.」

한참만에 일어나 부지런히 가락시장으로 간다. 그 일로 족히 1시간은 허비했다.

단골 상회에들러 고등어 40마리 사들고 자전거를 끌다 타다를 반복하며 집에 도착하니 온 몸은 땀으로 젖어있고 힘이 쭉 빠져나간다.

아들에게 뒷일을 맡기고 잠시 숨을 고른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워있다 일어나니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다.

사온 고등어 머리 떼내고 꼬리와 지느러미 자른 후 반으로 갈라 흐르는 물로 씻어내고 물기가 빠지도록 채에 받쳐놓는다.

물기가 어느 정도 없어지면 천일염을 골고루 뿌려 냉장실에서 2시간정도 숙성시킨다.

그 후에 지퍼 백에 3쪽씩 넣어 급속냉동실로 슝~슝~

한 열 마리씩 나눠 다듬다보니 손이 시려온다.

반복해서 같은 일을 4시간 정도하니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 간다.

이렇게 해 놓으면 손쉽게 구워 먹을 수 있어 십상이다.

그 어떤 식자재보다 뛰어난 천하에 둘도 없는 나만의 특허상품인 자반고등어가 탄생되는 순간이다.

가끔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한 두 팩씩 나눠주니 그 또한 기쁘고 뿌듯하다.

찌개용, 구이용, 무침용, 찜용, 조림용, 국물내기용, 어묵용, 튀김용, 부침용 등 각종 어패류가 가득한 냉동

실을 보고 있노라면 유명 요리집이 부럽쟎다.

 

다음날 아침

아들과 함께 아이스박스에 얼음팩 얹고 잘 손질된 고등어를 가지런히 담아 전철타고 버스타고 가족이 모여 있을 의정부 어머님 집으로 향한다.

 

너무 무리를 해서인지 사고 때문인지 몸이 편치 않다.

검진이라도 받을까 해서 집근처 병원에 들렀다.

접수할려면 가해자에게 연락해서 보험접수번호를 알아가지고 오라기에 내키지않지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아.. 엊그제 있었던 자전거사고피해자인 강환구입니다.」

「누구라꼬요.」

「예. 몸이 좀 아파 진료차 왔는데 원무과에서 선생님께 연락하라고 하네요...」

「난 당신 몰라요. 당신 누구요? 그리고 그때 난 신길동에 있었오.」

언성을 높이며 단호하게 말하더니 이내 전화를 끊는다.

난감하다. 사진이라도 찍어놓을걸... 지금 와서 오리발을 내미니... 가지고 있는 근거는 메모지에 적어준 이름도 없는 전화번호뿐인데...

한참후 전화가 온다. 받아보니 아까 그 사람이다.

보험처리한 모양이다. 메시지로 알려온 번호를 받아들고 접수처리를 하고 입원한다.

침대에 누우니 정신이 복잡해진다.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그 결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내 모습이 싫어진다.

 

내 편-.

몸이 아픈게 아니다.

마음이 아프다.

아무도 내 편이 없다는 것이 아픔이되어 돌아온다.

평소같으면 훌훌털고 아무일 없던것처럼 했을텐데...

가해자도 병원관계자도 보험사직원도 또 가까운 가족조차도 아픈 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여기 오래있을 곳이 못된다고 생각하여 물리치료 두번받고 바로 퇴원수속을 한다.

 

〈잘했어요.〉

결혼생활을 돌이켜 보면 나에게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몇 몇건을 제외하고는 아내는 언제나 〈잘했어요.〉였다.

잘했던일에 그 소리는 나 자신을 뿌듯하게했고 비록 캥기는 일에 그 소리를 들을라치면 내심 속으로는 겸연쩍었고 미안했던 일들이 생각난다.

조금은 손해 보듯 살자고 했고 줄때는 후하게 주자고 했던 아내-

있지 말아야 할 곳과 머물 곳을 알게 해 주었던 아내-

갈 곳과 피할 곳을 구별하게 했던 아내-

남의 이익이 크고 내 이익이 작아도 그 작은 이익에 기쁨을 불러들일 수 있는 천사같은 지혜로운 아내-

매달 받는 봉급날이면 한턱낸다고 큰소리치며 감자탕 한 그릇 사주고, 받은 돈 모두를 십일조로 드렸던 아내-.

옷 한벌 사 줄려고 백화점에 가면 티셔츠 한 벌로 고마움을 전하고 그 어딘가 재활용매장에서 이 삼천원주고 산 옷을 수 십만원짜리 처럼 예쁘게 입고 다녔던 아내-

결혼 후 냉장고며 에어컨, 세탁기, 가구 등 새것 한번 사들이지 않았던 검소한 아내-

빨리 돈 벌어 천명의 사람들과 함께 살 집을 짓자고 채근하던 아내-

맛있는 것 먹을라치면 이내 주일 점심메뉴로 체크하던 아내-

그냥 옆에만 있어도 행복이 미소 짓고 다니고 세상에 더는 부러울 것 없었던 아내-

. . .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었던 그런 아내가 있는 양수리로 발길을 옮긴다.

수북히 쌓여있던 눈을 치우던 아들의 손놀림에 비문에 새겨놓은 글이 서서히 눈에 들어온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다...〉

평소 아내와 내가 즐겨 부르던 애창곡이다.

아내를 보내고 까만 대리석 비문에 무어라 쓰긴 써야 되는데 막상 생각이 멈추어 버렸었다.

나의 마음을 아시기라도 한 듯이 목사님께서 시편23편을 새겨 넣으라고 권면하셨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 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다윗이 그 두렵고 음침한 아둘람 굴에 머물며 그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었던 것도 반드시 새 환경을 주시리라 믿고 여호와만을 의지하고 찬양하였듯이 오직 내 편이 되신 주님만을 바라본다.

고목에 붙어 있던 매미 만했던 아들이 어느새 고목보다 더 크게 자라 옆에 서있다.

그런 아들의 목을 두 팔을 올려 끌어 안아본다.

 

하이 파파~~

평소보다 일찍 들어오는 아들이 싱글벙글 꽤나 들떠 있다.

「뭐해. 어.. 만두 만들려고... 굿!^*^」

만두소 한 소큼만들어 놓고 밀가루와 찹쌀가루 섞어 반죽해서 숙성시킨 찰진 반죽을 떼어가며 만두피를 만든다.

〈내가 제일 싫어 하는 게 뭔지 알아? 아빠〉하며 얼마 전에 만두를 만들고 있었던 나에게 아들이 물어온 말이다.

뭐냐고 했더니 〈응. 만두〉하던 아들의 기호와 생각을 180도 바꿔버린 만두사건이 떠오른다.

쪄 나오기가 무섭게 25개를 꿀꺽해치운 그야말로 일대 반전의 드라마였다.

이제는 만두 언제 해 줄거야 하며 졸라댄다.

〈그래. 너도 엄마가 있었으면 항시 네 편이 되어 주었을텐데...〉

〈네가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아빠가 네 편이 되어 더욱 열심히 해 줄게...〉

말은 않지만 아들도 나처럼 자기편이 없어 혼란스러웠을 때가 많았으리라 짐작하며 혼잣말로 다짐해본다.

아내의 빈자리를 채워야 되기에 더 정성껏, 더 맛있게 쪄 주어야겠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찜기의 수증기가 몇일 추었던 마음을 싹 녹이고 간다.

 

2010. 2. 16

강환구 집사

8 Comments
김병수 2010.03.15 01:41  
집사님!
한편의 감공적인 수필을 읽는 기분입니다.
항상 따뜻한 미소로 모든 사람을 보듬어주시는 사랑이 영원한 집사님 편이었던 사모님 덕분이셨군요.
살아 계실 때는 교제가 없어서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하였는데 글을 통해서 사모님의 인간미를 알고보니 일찍 가신 것이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오는군요.
4년전 저희 가족이 다운교회에 처음 왔을때부터 봉사하시는 사모님 모습을 보면서 "참 섬김이 몸에 밴 분이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님!
힘내시고 사랑하는 아드님과 나날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되길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가입하고 열심히 서핑해서 집사님 글을 접하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그렇습니다.
가는 길에 좋은 동무가 되겠습니다.
김영손 2010.02.28 22:22  
부드럽게 댓글을 쓰라고 하셨는데... 직장생활을 오래하다가 보니 굳어진것 같습니다. 내편과 내입장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직장선배가 자신의 정의를 내려 주시더라고요. 맞는지 틀리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선배님 왈.  내편: 객관적으로 맞거나 틀리거나를 막론하고 무조건 한편으로 되는것.  내입장: 틀리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동조 하는것... 우리식구나 가족은 일반적으로 내편입니다. 상대방은 상대편이고 .. 제3자는 객관적입장을 고려하여 판단하겠지요. .... 여하튼간에 내편이 없어 안타까와 하셨던 상황을 충분하게 이해 합니다. 내편이 많이 있을때 힘이 솟아나고 가속이 붙는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입니다.  이사건과는 별개로 집사님 편을 많이 확보하기를 희망합니다. 교통사고는 많이 복잡함을 느꼈습니다. 저도 몇번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차를 이용하지 않고 있으니 좀 불편한 감은 있지만 편안한 면도 있습니다. 편안한 맘 가지시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관리자 2010.02.24 16:23  
사랑하고 환영합니다. 집사님! ^^ 언제나 환한 미소로 대해주시는 집사님을 뵈면서 큰 감동을 받습니다. ^^ 자주 오세요...^^
김동수 2010.02.23 18:56  
항상 집사님과 아들 편이 되어주셨던 집사님의 아내가 어떤분이셨을지 글을 통해서 느껴집니다.  그 빈자리를 어느누구도 채워주지 못하겠지만, 항상 우리편에 서 계신 주님을 의지하며 외롭고 고단한 인생을 부족함없이 이끄시는 목자의 음성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감동과 인생의 깊이를 느끼게하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경준목사 2010.02.23 19:20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만큼 내 편이라고 느끼도록 서로 신경을 써주어야 하겠지요. 더구나 저와 같은 목사는 모든 성도에게 내 편이라고 느끼도록 해주기가 쉽지 않네요. 제게도 섭섭했던 적 많으시지요? 용서해 주세요.
송영환 2010.02.23 19:54  
몇 년 전 인가 야간 운전  중에 신호대기하고 있는 제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서 “죄송합니다. 다친 데는 없으신지요. 나중에라도 문제 있으면 연락주세요.” 하던 사람에게 그 다음날 별로 아픈데 없는 것 같고 하여 걱정할까봐서  “괜찮은 것 같고 차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전화를 해 주었더니 상대가 고맙거나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예, 지금 바빠서요.” 하면서 전화를 금방 끊어버려서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오르던 생각이 납니다. 사람들이 급할 때 지나면 다 그런 것이지요.
어제 저녁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아니하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매일의 삶이 진솔하게 묻어 나오는 집사님의 글을 읽으며 내 주변의 소중한 이들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유난히도 매서웠던 추위를 떨치고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는 봄을 기대합니다.
강성광 2010.02.23 12:47  
감기가 심하여 새벽잠을 설쳐 들어왔다가 눈물을 쏟고있습니다. 마음 속 이야기 한자한자 읽으며,,눈 앞이 뿌여지네요. 운전은 하지마시고 조만간 제가 차량 수배할테니 바다에 한번 가보시지요.  근데 댓글 옆에 웃는 모습은 좀 그러내요~~다른 것으로 못바꾸나요? 올라오는 글이 한결같이 웃을 일만 있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진병열 2010.02.23 14:04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